분류 전체보기 502

아내의 칠순

아내의 칠순을 맞아 아들과 딸이 무창포의 한 펜션에서 고희연을 해주었다. 11살배기 손녀와 9살배기 손자가 사회를 보고 인형극도 시연하니 분위기가 한 층 고조되었고 코로나 때문에 초청인사없이 가족끼리 만 행사를 하니 오히려 오붓하였네. 아들, 며느리, 딸 모두 고맙고, 손주들 어린 줄 알았는데 대견스럽구나. 그곳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엔 조상묘역 성묘를 하고 다 같이 청천호 둘레길을 걸으며 가족애를 꽃피웠다.

어머니가 사주신 동내복

내 나이 50대 중반이던 1990년대 어느 겨울, 어머니께서 두툼한 겨울 내복을 한 벌 사주셨었다. 그때는 젊은 편이어서 내복을 안 입거나 몹시 추울 때만 얇은 것을 며칠동안 입어도 되었기에 두툼한 내복이 필요 없어 옷장 속에 넣어 두었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70이 넘어가자 그 내복을 꺼내어 입기 시작하였다. 겨울 내복은 1년 내내 입는 게 아니라 한 철만 입기 때문에 두고두고 여러 해를 입을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점점 낡아서 처음만큼 따뜻하진 않지만, 어머니의 온정을 생각하며 해마다 입고 또 입는다. 요즈음에는 ‘보온내의’니 ‘발열내의’니 하는 좋은 내복들이 많이 나오고 그것들은 얇으면서 기능이 뛰어나지만, 어머니의 사랑이 깃든 그 내복이 훨씬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두..

꾀많은 고양이

고양이 한마리가 쥐를 쫓아 갔으나 쥐구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놈의 쥐,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한참을 기다리던 고양이가 갑자기 "멍멍" 하면서 개짖는 소리를 하였다. 구멍 속의 쥐가 이 소리를 듣고는 고양이는 가고 개가 왔나보다 생각하고 밖으로 나오니 고양이가 재빨리 잡으며 하는 말...... . . . . . . . . . . . "요즘같은 세상에 적어도 2개국어는 해야 먹고 살 수 있지"

임인년 삼행시

공무원연금지 2022년 1월호에 임인년을 넣은 삼행시를 응모한바 채택되어 실렸다. 임과 내가 인연맺어 알콩달콩 행복하네 인정많고 상냥한 둘도 없는 내사랑 연인같이 친구같이 임인년도 행복하세 [Web발신] 안녕하세요. 월간〈공무원연금〉12월 호 200자로전하는이야기에 당첨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월간〈공무원연금〉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첫날의 강훈련

새해 첫날 아내와 함께 옥마봉을 올랐다. 아침까지도 영하 5~7도를 오르내리던 날씨는 오후가 되자 햇볕은 따뜻, 바람은 잠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산행하기 안성마춤이다. 눈이 조금씩 쌓인 산길을 밟으며 마침내 정상에 도착하니 몇몇 등산객들이 올라와 있고, 패러글라이딩 장에는 마침 한 사람이 패러글라이드를 출발하고 있었으며 몇 명의 글라이더들이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 한 바퀴 둘러 보고 동서 양쪽으로 설치한 망원경으로 탁 트인 보령지역을 여기저기 조망하고 사진을 몇 장 찍은 후 천천히 산을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반쯤 내려왔을 때 나는 눈(目)주위를 만져보다가 깜짝 놀랐다. 아뿔사! 쓰고 있던 색안경이 없지 않은가,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볼 때 그걸 벗어 휀스 중간 턱에 올려놓았..

어떤 성탄절 (모셔온 글)

Christmas1944년 12월, 이른바 ''벌지 전투(Battle of the Bulge)'' 로 알려진 유럽의 서부전선에서 독일과 연합군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던 당시, 벨기에 국경 부근인 독일 휘르트겐 숲속의 작은 오두막집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입니다. ''아헨''에서 살다가 연합군의 계속된 공습으로 인하여 이곳으로 피난 온 열두 살 된 ''프리츠 빈켄(Fritz Vinken)''은 어머니와 함께 이곳 한적한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야포의 포격, 폭격기 편대의 비행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던 1944년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때였습니다. 비록 쉴 새 없이 포 소리가 이어지는 전쟁터이기는 하였지만 민방위 대원으로 근무 중인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모..

저 늙는 것은 모른다.

60대 신사가 처음 가는 병원에 들어섰다. 원장선생님 이름을 보니 고교동창생 같다. 동창생일까? 학창시절 후리후리한 키에 핸섬하던 그가 의사가 되었던가?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들어가 원장님의 얼굴을 보니 실망이다. 훤한 대머리, 희끗희끗한 머리칼, 늙어도 너무 늙은 저사람이 동창생일순 없다. 진료를 마치고 그래도 . . . 하는 생각에 "원장님 혹시 'ㅇㅇ고' 다니지 않았어요?" "예 그런데요" "몇년도에 졸업했어요?" "1975년인가.... ' "그래요? 나도 그때 그 학교에 다녔는데....." 반가워하며 얼굴을 찬찬히 보던 원장님 말씀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 그때 선생님께서는 무슨 과목을 가르치셨었지요" "@#$%&&%$#@@#$%&"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99세 할머니의 요리강습

이 동영상은 어머니께서 99세 되시던 2018년 봄의 모습이다. 그로부터 2년여 지난 2020년 가을 하늘나라에 가셨다. (돼지고기를) 비계있능 거 사다가 쌂으믄 먹을만 혀 그걸 무름허게 쌂어, 무름허게 쌂어서 칼루 요만치씩 쓸으믄 비계허구 따라서 고기허구 같이 쓸어지잖여? 그늠하고 먹으면 맛있는디, 이렇게 쌂어서 쓸으믄 비계가 고기허구 함께 납죽납죽허잖여? 그늠 무름헌게 그늠 먹으믄 맛있는디. -!!!!!!!!!!!!!!-

손자의 영어실력

누나의 영어동영상을 보고 여덟살내기 준영이가 시샘이 났는지 저도 영어동영상을 보내왔다. 주소를 클릭하면 볼수 있다. 크롬환경에서는 다음 주소를 클릭하면 볼수있음 https://2dub.me/dubbed/9466e86eb6b55028214faba86b2bb445 배고픈학생jguoo님이 더빙한 [2] 스폰지밥 악마 국자 입니다. 투덥은 누구나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 실감나게 말하는 영어 스피킹 플랫폼이에요. 2dub.me

손녀의 영어실력

여러 아이들(인형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인데 아이들의 말을 손녀가 혼자서 모두 말한다. 영어로 하는 말이 너무 빨라 알아듣기 어렵지만 원어민 발음처럼 매끄럽고 목소리를 여러가지로 바꾸어 말 하는게 대견스럽다. 주소를 클릭하면 화면을 볼수 있다. 크롬환경Chrome에서는 다음 주소클릭 https://2dub.page.link/pu6dqg2NJMLYLHv88 wendy00님이 더빙한 트롤 - 움직여 봐 입니다. 투덥은 누구나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 실감나게 말하는 영어 스피킹 플랫폼이에요. 2dub.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