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의 강훈련
새해 첫날 아내와 함께 옥마봉을 올랐다. 아침까지도 영하 5~7도를 오르내리던 날씨는 오후가 되자 햇볕은 따뜻, 바람은 잠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산행하기 안성마춤이다. 눈이 조금씩 쌓인 산길을 밟으며 마침내 정상에 도착하니 몇몇 등산객들이 올라와 있고, 패러글라이딩 장에는 마침 한 사람이 패러글라이드를 출발하고 있었으며 몇 명의 글라이더들이 뛰어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 한 바퀴 둘러 보고 동서 양쪽으로 설치한 망원경으로 탁 트인 보령지역을 여기저기 조망하고 사진을 몇 장 찍은 후 천천히 산을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반쯤 내려왔을 때 나는 눈(目)주위를 만져보다가 깜짝 놀랐다. 아뿔사! 쓰고 있던 색안경이 없지 않은가,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볼 때 그걸 벗어 휀스 중간 턱에 올려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