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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투어참여

보령문화연구회에서 관광버스로 시민들을 모시고 보령의 문화유적지, 관광명소 등을 돌며 소개하는 이야기투어 사업을 하고 있다. 2021.11.13보령의 남부지역을 돌던 중 주산면사무소 경내에 있는 '삼일항일지사의거추모비'와 '보령항일애국지사추모비'앞에서 '주렴산독립만세운동'과 일찌기 주산면이 '교육의 선진지'였음을 설명하였다.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두흉갑장이 뭔가?

요즘 대천천변에 물고기를 불법으로 잡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눈에 거슬리는 문구가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두흉갑장 5cm이하 참게를 잡으면 안 된다는데 몸의 길이를 "두흉갑장"이라고 쓴 것 같다. '몸통길이'라고 하면 될 것을 두흉갑장이 뭔가? 그것을 본 사람들이 하나 같이 웃으며 왜 그런 말을 쓰느냐고 한다. 쉬운 우리 말을 놓아두고 어려운 말을 찾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립옥성학교

1910년대 주산면에 사립옥성학교(私立玉成學校)라는 신식교육기관이 있어 신지식 및 애국정신 등을 교육하였다. 그 내용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옥성학교 설립의 시대적 배경 1)관(官)주도 신식교육의 시작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교육은 1883년(고종20년) 원산에 개화파 관료인 덕원부사(德源府使,鄭顯奭)가 지역민들과 원산상회소(商會所)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설립한 원산학사(元山學舍)를 시작으로 조정에서는 같은 해(1883년) 동문학(同文學)을 세우고, 1886년에는 육영공원(育英公院)을 세워 미국인 교사를 초빙하여 상류층 자제들을 교육하였으며 1894년 갑오개혁이후 예조를 폐지하고 학무아문(學務衙門)이 신설되어 교육을 주관하면서 1895년 2월 ‘교육입국인서(敎育立國認書)’를 선포하여 영재교육의 시급함..

오늘은 한글날

오늘이 575돌 한글날이다. 세계의 문자 중에 가장 과학적이라는 우리의 자랑스런 한글! 그 평가가 무색하리만치 세종대왕께서 창조하신지 6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건만 한글은 아직도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한자를 숭상하는 문화의 틈바구니에서 이리저리 뒤채이다가, 일제강점기에 갖은 수모를 당하고, 이제는 밀물처럼 밀어닥치는 영어의 물살에 많은 수난을 겪고 있다. TV를 켜보라, 각종 방송용어들이 얼마나 영어 투성이인가? 거리에 나가 보라! 외국어로 된 간판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늘 쓰고 접하는 운동경기 용어들, 화장품, 의약품, 옷 종류의 상품용어들, 신문을 펴도, 잡지를 펴도, 심지어 작은 전단지까지도 영어, 영어, 영어 . . . 1950~60년대에는 그래도 어려운 한자 말을 쉬..

연구분야/진단 2021.10.09

법과 현실

법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누구나 꼭 지켜야 하고, 누구나의 이익을 위해 꼭 필요한 법, 그래서 모두에게 준법정신이 요구되고, 선진 시민일수록 그 정신이 투철하다. 그러나 법을 지키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다. 분명히 사람을 위해 사람이 만든 것이 법인데 사람이 그 법에 묶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 오히려 법을 안 지키는 게 잘하는 모순 된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예1 : 현직에 있으면서 선거업무를 담당하던 시절 투표장에서의 일이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투표하려는 사람은 꼭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그것을 투표종사원에게 보여 본인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그런데 한 시골 노인이 투표장에 오시며 깜빡 잊고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다. 이 노인이 집에 가서 신분증..

연구분야/진단 2021.09.09

하온이랑 준영이랑

여름방학을 맞아 손주들이 다녀갔다. 손녀는 7월 29일, 손자는 8월 1일 도착 8월 12일 한꺼번에 돌아간 하온이랑 준영이랑 작년 이맘때 코로나를 피해 달포를 살다 간 아이들 1년 만에 키들이 제법 컸다. 어디 그뿐이랴 실력도 쑥쑥 자랐다. 열 살배기 손녀의 영어 실력이 할배를 뛰어넘고 여덟 살배기 손자는 한자(漢字)실력이 놀랍게 늘었다. 한 살씩 더 많아져서일까 행동들이 제법 의젓하여저 싸움도 작년보다 훨씬 덜한다. 그래,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거라 사랑한다 얘들아. 성주산휴양림 폭포에서 가재잡기 놀이터에서 바닷가에서 탭을 보는 오누이 공부하는 하온이 공부하는 준영이(원격수업) 할머니께서 따오신 갓버섯 잡혀온 말매미

한여름에 하얀 눈

하얀 눈 고요한 밤 어두운 하늘에서 하얀 솜 내리네 먼저 내려간다 다투지 말고 차례차례 살포시 내려 오너라 고요한 밤 하얀 눈꽃 조용히 내려 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네 한여름에 하얀 눈 북극인가 남극인가 만년설 쌓인 고산지대인가 열살배기 어린 손녀 갑자기 동시가 떠올라 하얀 눈을 썼다네. 푹푹찌는 더위 속에 하얀 눈이라 손녀의 시상에 잠시 더위를 잊어 본다.

산(生) 사람들끼리 하는 말

산(生) 사람들끼리 하는 말 요란한 삶을 살았거나 조용한 삶을 살았거나 모두 다 소중한 인생인데 누군가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누군가는 쉽게 잊혀진다. 그러나 그게 무슨 대수랴?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지만 그것은 산사람 저희들끼리 하는 말이지. 한 줌 흙(재)이 되어 사라졌는데 . . . (막내가 떠난지 만 2년, 去者日疎란 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