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 270

만일 내가 알았더라면

그것이 비를 맞으며 걷는 우리의 마지막임을 만약 내가 알았더라면나는 폭풍우 속에서도 몇 시간이나 당신을 지켰으리.내 가슴에 연결 된 생명줄처럼 당신의 손을 잡았으리.그것이 비속에서의 우리의 마지막 만남임을 만일 내가 알았더라면  다시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리라는 걸 만일 내가 알았더라면난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을 전부 기억 했으리.그래서 이 고독한 밤에 그것들을 다시 한 번 추억할 수 있으리.당신의 말들이 내 마음 속에서 계속 살아 있게 했으리.다시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리라는 걸 만일 내가 알았더라면 당신은 내 마음에 보석이었네.당신은 언제나 내 곁에 서 있는 사람이었네.그것을 깨닫지 못한 채 나는 어리석게도 당신이 영원히 그곳에 있을 것으로 믿었네.그러나 어느 날 내가 눈을 감고 있는 사이..

젊은 부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어떤 모범학생이 이상하게 성적이 떨어지고 불성실한 학생으로 변해갔다. 담임선생님이 알아보니 부모가 이혼 한 후부터 그리 되었던 것이다.선생님은 학생의 아버지에게 학생의 상태를 말하고 만나서 상담하자고 하니 기꺼이 승낙을 했고,학생의 어머니에게도 똑 같은 방법으로 승낙을 받아냈다. 상담 장소와 일시를 정했지만 부모를 함께 만나기로 한 것은 말하지 않아 그들은 그 자리에 나와서야 같이 만남을 알고 서먹한 자리가 되었다.선생님은 두 사람이 자리에 앉자 학생의 영어시험 답안지를 꺼내어 어머니 앞에 놓았다. 시험지는 매우 지저분했다. 한참을 들여다보던 엄마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말없이 남편에게 건넸다. 남편이 그것을 한참 보더니 역시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없이 시험지를 접어 호주머니에 넣고는 “갑시다.” 하고 아..

기회는 있을 때 잡는 자의 것이다

한 젊은이가 큰 회사의 영업사원에 지원해 면접을 보았지만 학력미달이라는 이유로 낙방했으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날 일찍 담당자를 찾아가 자신의 능력을 열심히 피력했다.그러는 중 그날 면접시간이 되어 지원자가 몰려들자 담당자는 오늘 면접이 끝난 후 대화하자고 미뤘고 그는 밖에 나와 기다리는데 지원자가 많아 오후나 되어야 끝날 것 같았다. 11시가 넘자 그는 배가 몹시 고팠다. 사실 그는 아침을 거르고 나온 것이었다.회사 구내 식당엔 직원도 아니고, 또 식사시간도 아니어 갈 수 없고 외부 식당에 가자니 멀어서 다녀오기도 곤란했다. 그런데 면접을 기다리는 30여 명의 대기자들도 상당수 그런 눈치였다.그때 누군가  "이런 때 도시락장사라도 안 오나?”중얼거렸다. 젊은이는 그 말을 듣고 선뜻 좋은 생각이 떠올랐..

이번 설은 특별했다

유난히 긴 연휴는 직장인들에게 여유를 주더니섣달그믐부터 내린 폭설과 기습 한파에 귀성자녀들 불안불안, 부모마음 노심초사귀성길, 성묫길 불편하게 하였다. 온 가족모임은 새삼 반가와라.손녀는 중학생, 큰손자는 5학년무럭무럭 자라나는 손주들 대견하고두 돌맞이 막내손자 재롱이 앙증맞다. 바람불고 눈도 미끌미끌 성묫길 어려움이 많았지만할아버지, 아들, 손자 3대가 함께하고 조카(성훈)까지 합류하여 더욱 좋았다. ※연휴: 6일간,1.25∼1.30/ 일부는 9일간,1.25∼2.2일 손녀와 큰손자두돌맞이 막내손자

아이를 기르는 젊은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집은 나중에 세우리라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것은 덜 하리라아이를 바로잡으려고 덜 노력하고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더 많이 아는데 관심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방법을 배우리라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다이아나 루먼스-

새해 첫날의 바람

팔순을 맞는 정월 초하루 乙巳年을 밝히는 햇님이 성주산 위로 눈부시게 얼굴을 내민다.올해는 또 어떤 날들이 기다릴까?올해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이 나이에 무엇을 바라랴.꼭 한마디 하라면가정, 사회, 나라 모∼두가 안정됐으면 좋겠다.모두들 건강했으면 좋겠다. 봉황산에서 바라본 성주산새해일출(2025.1.1) 새해맞이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성주산일출전망대/2025.1.1)

동짓날 첫눈 맞이

올해는 아직 눈다운 눈이 없었는데동짓날에 첫눈 같은 눈이 아침부터 펑펑 쏟아지다 말다를 거듭했다.80을 며칠 앞 둔 늙은 초등교동창생들코흘리개로 돌아가 점심을 함께 했다.   오후엔 아내와 딸과 함께 산에 갔다.앙상한 나무가지에도푸른 소나무에도하얀 눈이 앉아있다.하얀 길을 뽀득뽀득 걸었다. 2024.12.21 옥마봉가는길2024.12.21 옥마봉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