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우리가족이야기

동짓날 첫눈 맞이

구슬뫼 2024. 12. 21. 20:43

올해는 아직 눈다운 눈이 없었는데

동짓날에 첫눈 같은 눈이 

아침부터 펑펑 쏟아지다 말다를 거듭했다.

80을 며칠 앞 둔 늙은 초등교동창생들

코흘리개로 돌아가 점심을 함께 했다.  

 

오후엔 아내와 딸과 함께 산에 갔다.

앙상한 나무가지에도

푸른 소나무에도

하얀 눈이 앉아있다.

하얀 길을 뽀득뽀득 걸었다.

 

2024.12.21 옥마봉가는길

2024.12.21 옥마봉 가는길

2024.12.21왕자봉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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