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지 75왕분은 무력의 우세를 앞세워 臨幟城(임치성)을 연달아 공격하였다. 그러나 임치성은 지리적으로 難攻不落(난공불락)의 성이어서, 외부에서 공격만 해 가지고서는 무기만 소모될 뿐 도저히 함락시킬 수가 없었다. 게다가 40만 대군의 軍糧(군량)을 포함한 보급 문제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이처럼 시일을 끌다가는 적을 섬멸시키기는커녕, 우리가 먼저 무너질 수 있는 게 아닌가?)왕분은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이제는 다른 수단으로 적을 성으로 끌어내야 되겠다는 판단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성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적을 무슨 수로 끌어낸단 말인가? 왕분은 며칠을 두고 고심하다가, 마침내 회심의 착상이 떠올랐다.(진왕의 가짜 화친서를 제왕에게 보내면 적은 반드시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왕분은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