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지7얼마 후 공손건이 잠시 자리를 뜨자, 여불위는 얼른 자초에게 자기 집 약도를 그린 종이를 건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하께 긴히 여쭙고 싶은 말씀이 있사오니, 조만간 저의 집으로 한 번 놀러 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자초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여불위가 건네 준 종이를 들여다보며 고개만 묵묵히 끄덕였다. 여불위의 집은 조나라의 국도(國都)인 한단에서도 번화가에 있는 호화 주택이었다.여불위는 집으로 돌아온 그날부터, 진(秦)나라 왕실(王室)의 내막을 소상하게 알아보았다.진나라의 현왕(現王)인 소양왕(昭襄王)은 병중에 있어서, 오래되지 않아 죽게 될 형편이었다.그가 죽게 되면 태자(太子)인 안국군(安國君)이 왕위를 물려받게 될텐데, 태자에게는 여러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이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