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회를 해산하며
젊었을 때는 이런저런 친목 모임이 많았었다. 동창회, 향우회, 지인들과의 친목회, 취미가 같은 동호회, 운동 동우회, 동갑내기 모임 등 . .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 이런 모임들이 하나씩 둘씩 정리되어 간다. 회원들이 죽거나, 멀리 이사 가거나, 몸이 좋지 않아 모임에 나올 수 없는 등 회원 수가 줄다 보면 회원수가 적어져 자연스럽게 모임을 계속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모임 시간도 젊었을 때는 저녁 시간으로 하고 음식집에 모여 술도 거나하게 하는가 하면 식사가 끝나면 몇 사람이 남아 화투놀이를 하다가 헤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이가 많아지자 저녁 시간에 만났다가 헤어지자니 집에 돌아가기 불편하고, 특히 집이 먼 사람은 밤 운전하기 조심스러워 점심시간으로 하기를 원한다. 지난 11일에는 34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