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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산소 가꾸기

부모님 산소의 잡풀을 뽑고 주변 풀을 깍는 등 정리작업을 했다. 작년 11월에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 산소에 같이 모셨는데 잔듸는 잘 살았으나 잡풀이 많이 섞여 있다. 시영, 마, 멍석딸기, 띠 . . . 마와 멍석딸기는 덩굴식물이라서 묘역을 덮으면 골칫거리, 시영과 띠풀도 무성하게 자라면 잔듸가 살아남지 못한다. 어제 새벽까지 내린 비로 촉촉히 젖은 흙이 부드러워 작업하긴 좋았지만 풀뿌리들이 깊고 돌들이 많아 캐내는데 힘이 많이 들었다. 아내와 나는 열심히 땀을 흘렸다. 아침 7시부터 햇볕이 따가운 11시까지. . . 마침내 말끔해진 부모님 산소 모습에 마음이 흐믓했다. (2021년 6월 1일) 작업전 월안 부분에 잡풀들이 많이 자란 모습 잡풀을 뽑은 말끔한 모습(묘역에도 잡플을 뽑은 흔적) 묘역 앞..

등산길에서 만난 오토바이

누군가가 5월의 푸르름을 청소년에 비유했던가? 온통 연녹색 새순으로 뒤덮인 싱그러운 숲속 길, 향긋한 나무 내음, 산뜻한 공기, 이따금 씩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도 정겹다. 그런 숲속을 도란도란 아내와 함께 이야기하며 걷는 기분, 몸도 마음도 가쁜하여 건강해지는 것 같고, 부부 사랑도 더 두터워지는 것 같다. 건강을 위해 매일 하는 산행, 요즘은 코로나 위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길보다는 호젓한 산길을 즐겨 찾는다. 며칠 전 여느 때와 같이 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고요한 숲속의 정취를 깨는 굉음이 울렸다. 방금 올라왔던 방향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오토바이 한 대가 올라오고, 이어서 조금씩 시간을 두고 한 대, 또 한 대, 이렇게 연거푸 3대가 올라와 우리를 지나쳐 올라간다. 숲속에는 금세 오..

코로나와 미풍양속

코로나가 세상을 바꾸어버렸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출입국을 통제하는 바람에 해외여행이 사라졌고, 국내에서도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다중집합 영업 제한 등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 두기, 단체 모임 자제 등을 강도 높게 권고함에 따라 사람들이 애경사 참석 자제, 관광 및 여행 중지, 각종 친목 모임 중지, 심지어 명절 가족 모임까지 자제함으로써 개인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 등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우리의 전통적인 미풍양속도 많이 변하고 있다. ○애경사에 대한 상부상조문화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이웃의 애사에 팥죽 한 동이, 경사에 달걀 한 꾸러미 등 간단한 물품을 전달하며 슬픔이나 기쁨을 함께하는 미풍양속이 전해왔으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애경사에 많은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연구분야/진단 2021.05.07

노인의 고통(모셔온 글)

어느 양로원에 놓여 있던 글이 가슴을 적십니다. 우리가 늙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나 자신을 한 번 뒤돌아 보게 합니다. 이를 ‘노인고(老人考)’라 이름 붙이고 우리의 나머지 인생이 그리 초라하지 않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옮겨 봅니다. 〖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 같다 하고 화살 같다 하건만/ 할 일 없고 쇠하니/ 세월이 가지 않는 다 한탄하시더이다./ 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요/ 자식 많은들 무엇하리요/ 보고픔만 더하더이다./ 차라리 정신 놓아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 자식이 왔다 가는지/ 애지중지 하던 자식을 보아도/ 몰라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에서 지워버렸으니/ 그저 천진난만하게도/ 하루 3끼 주는 밥과 간식만이/ 유일한 낙이더이다./ 자식 십..

생각훈련(지능테스트)3

0.숫자가 들어 간 사자성어 맞히기 일ㅁㄱ인, 이ㅇㅂ반, 삼ㄱㅊ려, 사ㅂㅇ열, 오ㄹㅁ중, 육ㅎㅇ칙, 칠ㅂㅈ재, 팔ㅂㅁ인, 구ㅇㅇ모, 십ㅅㅇ반 0.가나다가 들어 간 사자성어 맞히기 가ㄹㅈ구, ㅅ나ㅁ상, 다ㄱㅁ양, ㅇ수라ㅈ, 마ㅂㅈ침, 박ㅇㅂ정, 사ㅅㅇ호, 아ㅂㄱ환, 자ㄹㄱ비, 차ㄷㅅ인, 타ㅊㄱ사, 파ㅈㅈ세, 하ㄹㄷ선 (나는 사자성어를 찾지 못해 라로 하며, 바는 한자가 없어 박으로 하였고, 카는 들어가는 사자성어 없음) 2021.2.21 대천항 정답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ㅣ 0숫자가 들어 간 사자성어 一鳴驚人, 二律背反, 三顧草廬, 四分五裂, 五里霧中, 六何原則, 七步之才, 八方美人, 九牛一毛, 十匙一飯 0가나다가 들어 간 사자성어 苛斂誅求, 森羅萬象, 多岐亡羊, 阿修羅場, 磨斧作..

게임, 뇌운동 2021.03.03

이런 인생 저런 인생

새해 들어 가까운 사람이 3명이나 세상을 떠났다. 1월 11일에는 동갑내기 친구 정○○, 1월 25일에는 5살 위인 신○○, 2월 4일에는 4살 위인 오○○ 등 20여 일 사이에 세 사람이 떠난 것이다. 동갑내기 친구인 정○○은 시청 과장까지 역임한 전직 공무원으로 농촌 출신이지만 형편이 괜찮은 집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구애됨 없이 자랐고, 고등학교를 서울로 유학하였으며, 결혼도 회사에 다니는 서울 아가씨와 만나 평생을 금슬좋은 부부로 살았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적었기에 아등바등 돈을 모으려 하거나 절약하려 노력하지도 않고, 가끔 부부가 승용차에 몸을 싣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즐기기도 하는 멋진 삶을 살았다. 슬하에 네 딸을 두었는데 무난하게 자라서 출가하여 모두 잘살고 있고 그중 하나는 아버지처럼 공무원..

보령문화 제 29집 발간기념 및 연구발표회

보령문화 제29집 발간기념 및 연구발표회가 있었다. 때 : 2020.12. 9 14:00 곳 : 보령문화원 소강당 참석 : 15명(코로나 확산에 따라 인원제한이 있었음) 발표 : 김명래 - 충청수영의 수군편제 김성진 - 외연도에 출현한 세실함대 책수록내용 귀출라프 선교사와 고대도 can-Keang위치에 대하여----------황의천 8.19세기 전반 충청수영의 수군편제----------------------------김명래 외연도에 출현한 세실함대--------------------------------------김성진 김성우장군의 왜구토벌 기록에 관한 검토----------------------황의호 고인돌과 고조선-------------------------------------------------..

아들의 병을 몰아가신 어머니

어깨도 결리고, 허리도 조금씩 아프고 . . . 나이 탓인지 여기저기 몸이 나쁜 곳이 많았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점점 나아져 일주일 정도 지나니 다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머니께서 아들의 아픈 병을 모두 가지고 가셨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살아생전에 제대로 효도 한 번 못해 드린 불효막심한 자식을 어디가 예쁘다고 병까지 몰아가셨나? 그럴까? 그럴 수 있을까? 돌아가시는 마당에 자손들의 병을 몰아가실 수 있을까? 물론 하실 수 있다면 어떤 부모도 그렇게 하시고 싶겠지만, 저승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이승과 저승이 엄연히 구분되는데 그런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왜 병이 나을까? 그런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