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도 결리고, 허리도 조금씩 아프고 . . . 나이 탓인지 여기저기 몸이 나쁜 곳이 많았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점점 나아져 일주일 정도 지나니 다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머니께서 아들의 아픈 병을 모두 가지고 가셨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살아생전에 제대로 효도 한 번 못해 드린 불효막심한 자식을 어디가 예쁘다고 병까지 몰아가셨나? 그럴까? 그럴 수 있을까? 돌아가시는 마당에 자손들의 병을 몰아가실 수 있을까? 물론 하실 수 있다면 어떤 부모도 그렇게 하시고 싶겠지만, 저승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이승과 저승이 엄연히 구분되는데 그런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왜 병이 나을까? 그런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