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軍 일기) 군대란 계급사회다. 상급자는 하급자를 지도할 특권(?)이 있고 하급자는 상급자에게 순종할 의무가 있다. 한데 문제는 이 권리를 오용하는 일부 몰지각한 하등 人間들이 있으니 이들이 곧 군사회의 독버섯이랄수 있다. 물론 원칙에 벗어나는 행위이지만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원칙 아닌..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11
낭비한 시간은 버려진 인생의 일부분이다(軍 일기) 해가 떠서 기울고 또다시 떠서 기울고 어제에 이어서 오늘이, 오늘에 이어서 내일이 이렇게 하루하루가 이어져 세월은 자꾸만 흐르고 그속에 휘말려 우리 인생도 함께 흐른다. 이것은 人間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아마도 이 세상 철칙인가 보다. 그도 그럴것이 어느 누군가가 늙기 싫다고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10
우정에도(軍 일기) 떨어져 있는 벗을 만났을 때 반가움이란 이루 말 할 나위도 없다. 씁쓸한 막걸리라도 한잔씩 비워가며 그동안의 안부와 못했던 이야기들로 꽃을 피움은 상상만 해도 흐뭇한 광경이다. 반대로 모처럼 만난 벗과 막걸리 한잔 나누지 못하고 쓴 입맛으로 헤어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8
고등기생충(軍 일기) 이 세상 많고 많은 동물 중에 자기 보다 큰 동물이나 혹은 식물의 몸에 붙어 자기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는 동물이 있다. 악질적인 이 동물을 일컬어 기생충이라 한다. 우리 인간사회에도 간혹 이런 악질분자들이 있으니 자기 몫 외에 남의 것을 살살 빼 먹을 궁리만 하는 이 족..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7
6.25 19돌을 맞으며(軍 일기) 세월이 흐른다고 잊어질손가? 파괴와 살육의 처절한 비극으로 엮어졌든 그날 6.25 아직도 조국통일은 보지 못한채 쓰라린 상처의 19돌을 맞는 우리의 마음 한없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폐허가 됬든 이 땅에도 빌딩이 늘어가고 불타버린 산천이 옥답으로 변해가는 이때 영원한 평화와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6
올챙이의 하소연(軍 일기) 세상에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다. 정말, 이 세상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올챙이적 생각을 해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른지 의심 스럽다. 사람들은 자기의 쥐꼬리만한 세력이나 지위를 갖게 되면 그것을 남용하려 들려고 하는 것 같다. 가령 예를 들어 지위적으로 자기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4
2년만에 만난 사람(軍 일기) 내가 탄 차가 0사단지역으로 들어 섰을 때 그곳이 관인이란 것을 알고 나는 저윽이 놀랍고 반가웠다 뜻하지도 않게 이곳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다니 . . . 어느 여인에게 이러이러한 사람을 아십니까? 라고 물렀을 때 그 여인의 호기찬 눈초리와 함께 머머! 어떻게 아세요? 제 친구예요. "순..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3
파견 되는 날(軍일기) 하절기를 맞아 제초작업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바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막 시작된 벙커 구축작업으로 참으로 분주한 게 요사이다. 군대에사 시병들이 가장 싫어하는 존재 중의 하나로 사역도 한몫 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올바른 정신의 소유자라면 그럴리 없겠지만 소위 "안일무사..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31
송별회(軍 일기) 술잔이 오간다 노래가 흐른다 장기간의 복무를 마치고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는 선배를 모시고 간단한 송별회를 가진 이 자리 하사라면 거의가 일반 사병들의 미움을 사건만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좋은 인상을 주었던 박하사이기에 떠나는 이 마당에 우리는 진정 섭섭하기만 하다 쓰디쓴..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30
c . p . x(軍 일기) 온종일의 피로가 잠으로 변신하여 한꺼번에 덮쳐오는 이 순간 긴장도, 초조도, 아니, 숫제 군대 그것조차도 가마득히 잊은 채 오직 단꿈속 고향을 헤매이는데 꿈결속에 아련한 외침 "비상"!! 어이쿠 이게 웬 날벼락이냐? "단독 무장에 전원 연병장 집합" 채 떠지지도 않는 눈을 부비면서 총..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