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의 하소연(軍 일기) 세상에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다. 정말, 이 세상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올챙이적 생각을 해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른지 의심 스럽다. 사람들은 자기의 쥐꼬리만한 세력이나 지위를 갖게 되면 그것을 남용하려 들려고 하는 것 같다. 가령 예를 들어 지위적으로 자기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4
2년만에 만난 사람(軍 일기) 내가 탄 차가 0사단지역으로 들어 섰을 때 그곳이 관인이란 것을 알고 나는 저윽이 놀랍고 반가웠다 뜻하지도 않게 이곳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다니 . . . 어느 여인에게 이러이러한 사람을 아십니까? 라고 물렀을 때 그 여인의 호기찬 눈초리와 함께 머머! 어떻게 아세요? 제 친구예요. "순..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3
파견 되는 날(軍일기) 하절기를 맞아 제초작업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바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막 시작된 벙커 구축작업으로 참으로 분주한 게 요사이다. 군대에사 시병들이 가장 싫어하는 존재 중의 하나로 사역도 한몫 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올바른 정신의 소유자라면 그럴리 없겠지만 소위 "안일무사..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31
송별회(軍 일기) 술잔이 오간다 노래가 흐른다 장기간의 복무를 마치고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는 선배를 모시고 간단한 송별회를 가진 이 자리 하사라면 거의가 일반 사병들의 미움을 사건만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좋은 인상을 주었던 박하사이기에 떠나는 이 마당에 우리는 진정 섭섭하기만 하다 쓰디쓴..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30
c . p . x(軍 일기) 온종일의 피로가 잠으로 변신하여 한꺼번에 덮쳐오는 이 순간 긴장도, 초조도, 아니, 숫제 군대 그것조차도 가마득히 잊은 채 오직 단꿈속 고향을 헤매이는데 꿈결속에 아련한 외침 "비상"!! 어이쿠 이게 웬 날벼락이냐? "단독 무장에 전원 연병장 집합" 채 떠지지도 않는 눈을 부비면서 총..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29
휴일(軍일기) 휴일 뛸 때는 걷고 싶고 걸을 때는 서고 싶고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 . . . 자신의 현 위치에 만족하지 못함이 사람의 심리란 말인가? 휴일에 일없이 놀아도 따분하니 사역할 땐 근무가 좋고 근무한 땐 휴식이 좋고 휴일이면 밖에라도 나갔으면 . . . 만족이란게 한이 없는 게 군..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28
군대생활 떠올리기 50년전 그러니까 1960대말 군인들이 제대말년쯤 되면 추억록이라는 것을 만드는게 유행했다. 백지로 두툼한 책자를 만들어 동료 또는 후배들에게 덕담이나 詩 또는 짧은 글들을 하나씩 써 달라고 하였다. 나 역시 그때 그것을 만들어 동료나 후배들에게 글을 받았다. 일종의 싸인북이랄까?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27
똑순이와 순동이가 이만큼 자랐네 ◎네 살 때 똑순이라고 별명을 부쳐준 하온이가 벌써 여섯 살이다 별명에 걸맞게 말이며 생각이며 어찌나 빨리 자라는지 어른들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한다. 이 녀석 커서 무엇이 되려고 그러나? 좋기도 하지만 한편 걱정도 된다. ○올해 설 때 그린 그림/ 책을 보고 그렸다지만 만 5세 아이.. 일반적인 이야기/우리가족이야기 2017.07.20
내가 살 던 집 내가 살던 집이 사라졌다. 1972년 내나이 27세 되던 해 손수 모래와 시멘트를 나르고 기술자를 사, 지어서 어머니를 모시고 동생 셋과 함께 살던 집 2년 후 결혼해서 아들 낳고 딸 낳고 일곱 식구 부대끼며 살다가 5년 만에 어머니와 동생을 떠나 분가 나왔고 다시 5년여, 어머니께서 서울로 .. 일반적인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2017.06.25
70대의 자전거행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자전거를 탄다 젊은이들처럼 빨리 달리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그들 못지 않은 70대들... 대천해수욕장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10여km 불어오는 갯바람이 시원하다. 싱싱한 생선회에 소주한잔의 짜릿함은 즐거움의 극치 되돌아 오는 길은 갯바람이 등을 밀어 페달이 .. 일반적인 이야기/건강관리 201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