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낭비한 시간은 버려진 인생의 일부분이다(軍 일기)

구슬뫼 2017. 9. 10. 15:47

해가 떠서 기울고 또다시 떠서 기울고

어제에 이어서 오늘이, 오늘에 이어서 내일이

이렇게 하루하루가 이어져 세월은 자꾸만 흐르고

그속에 휘말려 우리 인생도 함께 흐른다.

이것은 人間의 힘으로 어쩔수 없는 아마도 이 세상 철칙인가 보다.

그도 그럴것이 어느 누군가가 늙기 싫다고

세월에서 이탈하여 공간에 존재할 수도 없는 노릇이요

세월을 역류하여 젊어 질 수는 더더욱 없는 것이다.

지나간 시간은 안타까워도 돌아오지 않는 법

따라서 "낭비한 시간은 버려진 인생의 일부분"이랄 수 있다.

어쩔수 없는 이 철칙하에 발은 맞춰야 하는

우리의 이 짧은 생애를 가치없이 보낸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격으로

기왕 짧게 사는 바에야 좀 더 보람차고 좀 더 알찬 삶을 누린다든지

아니면 보다 명랑하고 즐겁게 이 세상 모든 낙을 골고루 맛보며 살아 간다면

짧은 역사에 아쉬움이 덜하지 않을까?

지속되는 나날을 헛되이 보내는자

자기 인생을 던져버린 바보요 낙오자의 후보생이랄수 있다.

우리는 즐거운 삶을 누릴줄 알고

남어진 시간을 보람찬 내일을 위해 제공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어제에 이어서 오늘이, 오늘에 이어 내일이 연장되는 생활을

어제는 오늘을 낳고, 오늘은 내일을 낳는 생활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1969.7.3

"청년은 두번 오지 않고 하루는 다시 새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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