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손님을 잃게 된 사유 김○○씨는 작은 이발소를 운영하는 주인이고, 그 이발소의 20년 단골손님인 이○○씨는 전직 공무원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는 이 씨의 직위가 읍장이어서 김 씨는 이 씨를 ‘읍장님’이라고 불렀고 그 후 시청과장으로 전보하자 호칭은 자연스럽게 ‘과장님’이 되었다. 그러다.. 일반적인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2017.11.08
내가 반역자냐를 읽고(軍시절 일기) '내가 반역자냐'라는 책을 읽었다. '소정자'라는 전 북괴 여간첩의 수기로서 해방당시부터 공산당에 가담,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기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공산주의의 내막을 속속들이 파헤친 글이었다. 과거에도 간첩들의 수기를 여러편 읽어 봤지만 이번만큼 감명을 준 예는 없었다.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10.15
9월을 맞으며(軍시절 일기) 이제 9월 지질증 나던 장마와 숨막히는 폭서를 가져왔던 여름도 조용히 막을 내렸다 보다. 코발트색 하늘이 더욱 선명해졌다. 조석으로 제법 서늘한 공기가 옷깃을 파고 든다. 아! 가을이다 가슴을 활짝 펴고 숨을 들이켜라 가을을 마음껏 호홉하라 풀잎에 영롱한 이슬이 가을을 말해준다...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10.11
주렴산 독립만세운동의 날자에 대한 의견 주렴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서울에서 3.1만세운동이 일어난 후 이철원 등 18명의 애국지사들이 주렴산에 올라가 독립만세를 부른 운동이다. 이에 참여한 애국지사 18명 중 11명이 보안법위반이라는 죄명으로 1919년 4월 20일 보령경찰서장의 즉결처분 받은 기록이 전한다. 한편 향토지와 .. 연구분야/향토사랑 2017.10.08
담배(軍시절 일기) 얼마전 담배가 떨어져 한나절 동안을 못피우다가 꽁초를 하나 발견, 반가운 마음에 얼른 불을 붙여 물었다. 쭈욱 빠는 순간 햐! 이거야말로 일미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담배꽁초의 진미를 다시한번 느껴본다. 담배란 참으로 맹랑한 것이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다..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10.05
요지경 속(軍시절 일기) 수단이라는 말이 있다. 사교성이 능하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말도 없이 묵묵히 책임을 완수하는 사람이 있다. 내성적인 이들은 누구와 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무뚝뚝하나 일만은 열심히 한다. 반면에 약삭빠르고 요리조리 눈치를 살피며 아양을 떠는 간사한 무리들이 있다...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10.01
대천천의 밤풍경 늘 보아 온 곳이지만 우리고장 대천천의 밤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줄 몰랐다. 시원한 가을밤 대천천을 따라 만들어 놓은 길에 걷기운동을 나갔다. 자전거타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이 간간히 지나친다. 산뜻한 밤공기를 마시며 걷는 기분이 날아갈 듯 하였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문득 .. 연구분야/향토사랑 2017.09.30
8.15 24돌을 맞으며(軍시절 일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8.15 광복절! 과거 왜놈들의 학정밑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 빛춰진 한줄기 서광, 광복이 찾아든 그날, 뼈에 사무친 원한이 풀리는 순간 온민족이 그리고 조국 3천리 강산이 다같이 감격의 눈물을 훌렸으리라. 우리 같은 20대의 젊은이들은 알지도 못하는 아버지와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29
성주산휴양림 꽃무릇만발 성주산 휴양림에 꽃무릇 군락지가 있어 요즈음 붉게 타는 듯한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서로 다른 종류지만 사람들은 흔히 혼용하여 쓴다. 잎이 먼저 돋아났다가 시들어 없어진 후 꽃대가 올라오는 특이한 점은 꽃무릇이나 상사화나 같고 꽃의 모양도 비슷해서 그.. 일반적인 이야기/내고향 보령 2017.09.24
군대라는 곳(軍 일기) 사람을 감정적 동물이라고 한다. 타인으로 부터 모욕 또는 구타를 받을시 이를 분개하며 보복하려는 충동은 인간의 본능일 것이다. 그러나 현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이같은 충동을 억제하고 굴복해야만 하는 곳이 있으니 이곳이 바로 군대이다.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당장 상급자에게 굴..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