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알고 싶어 하는 최고의 장사는 바로 '사람 장사'일세.""예 ..? 사람 장사요?"여불위는 너무도 뜻밖의 말을 듣고, 눈을 커다랗게 뜨며 놀랐다.장사의 방법을 누구 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해 오던 여불위도 '사람 장사'라는 말만은 금시초문(今始初聞)이었다. 그러기에, "사람 장사라면, 창녀(娼女)나 노비(奴婢)를 사고 파는 장사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하고 캐물어 보았다. 그러자 노인은 화를 벌컥 내면서, "에끼! 이 벽창호 같은 사람아, 자네는 누구를 뚜쟁이로 알고 있는가?" 하고 호되게 나무라는 것이었다. 여불위는 자신의 실언을 크게 후회하면서, 노인 앞에 넙죽 엎드려 사과하였다."어르신! 제가 크게 잘못했습니다.. 저의 장래를 위해 현명하신 가르침을 내려 주시옵소서."노인은 그제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