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76

이런 인생 저런 인생

새해 들어 가까운 사람이 3명이나 세상을 떠났다. 1월 11일에는 동갑내기 친구 정○○, 1월 25일에는 5살 위인 신○○, 2월 4일에는 4살 위인 오○○ 등 20여 일 사이에 세 사람이 떠난 것이다. 동갑내기 친구인 정○○은 시청 과장까지 역임한 전직 공무원으로 농촌 출신이지만 형편이 괜찮은 집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구애됨 없이 자랐고, 고등학교를 서울로 유학하였으며, 결혼도 회사에 다니는 서울 아가씨와 만나 평생을 금슬좋은 부부로 살았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적었기에 아등바등 돈을 모으려 하거나 절약하려 노력하지도 않고, 가끔 부부가 승용차에 몸을 싣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즐기기도 하는 멋진 삶을 살았다. 슬하에 네 딸을 두었는데 무난하게 자라서 출가하여 모두 잘살고 있고 그중 하나는 아버지처럼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