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9

조선시대 천문학자 이순지

조선시대의 천문학자 이순지(李純之)이순지는 세종의 총애를 받은 천문학자로 지구가 태양을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5일 5시간 48분 45초라고 계산해 놓았다. 오늘날 물리학적인 계산은 365일 5시간 48분 46초이니 1초 차이가 나게 1400년대에 계산을 해낸 것이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돈다고 지동설을 주장한 것이 1543년. 그러나 그의 주장에는  물리학적 증명이 없었고, 물리학적으로  증명한 것은 1632년에 갈릴레오가 시도했다.  종교법정이 그를 풀어주면서도 갈릴레오의 책을 보면 누구나 지동설을 믿을 수밖에 없으니까 책은 출판금지를 시켰다. 그 책이 인류사에 나온 것은 그로부터 100년 후.  1767년이다.   동양에서는 “하늘은 둥글고 지구는 사각형이다.”라며 天圓地方說을..

열국지7

열국지7얼마 후 공손건이 잠시 자리를 뜨자, 여불위는 얼른 자초에게 자기 집 약도를 그린 종이를 건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하께 긴히 여쭙고 싶은 말씀이 있사오니, 조만간 저의 집으로 한 번 놀러 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자초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여불위가 건네 준 종이를 들여다보며 고개만 묵묵히 끄덕였다. 여불위의 집은 조나라의 국도(國都)인 한단에서도 번화가에 있는 호화 주택이었다.여불위는 집으로 돌아온 그날부터, 진(秦)나라 왕실(王室)의 내막을 소상하게 알아보았다.진나라의 현왕(現王)인 소양왕(昭襄王)은 병중에 있어서, 오래되지 않아 죽게 될 형편이었다.그가 죽게 되면 태자(太子)인 안국군(安國君)이 왕위를 물려받게 될텐데, 태자에게는 여러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아들이 무려..

고사, 명언 2024.09.21

열국지6

열국지 6 : 진(晋)의 왕손 子楚 그로부터 이틀 후, 여불위는 진나라의 왕손인 자초(子楚)를 만나 보기 위한 구실로 태산 명옥(太山名玉) 한 쌍을 선물로 들고, 대장군 공손건의 집을 찾았다.공손건은 여불위를 반갑게 맞으면서 말했다."그동안 어디를 갔었기에 얼굴을 보기가 그렇게도 어려웠나?""장사차 이 나라 저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 장군님께 자주 문안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그러면서 가지고 온 太山 名鈺 한 쌍을 두 손으로 받들어 올리며 말했다."이것은 초나라에서 어렵게 구해 온 명옥이온데, 빛깔과 광채가 영롱한 구슬이옵니다.장군전에 선물로 가져왔으니 취하여 주시옵소서."공손건은 명옥을 이리 저리 살펴보더니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 사람아! 자네와 나 사이에 뭐 이런 것을..."하며, 이..

고사, 명언 2024.09.19

열국지5

열국지5옛 부터 남쪽 나라인 초나라를 색향(色鄕)> 이라고 불러 오기는 했지만, 주희는 초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미인이었다. 주희의 눈망울은 커다랗고 호수처럼 깊어서 여불위는 그녀의 눈을 그윽이 들여다보게 되면, 꼼짝없이 빠져들어 갈 것만 같았다. 아담한 몸매는 우람한 그의 체구로 껴안으면 바스라 질 듯 애처럽게 보였고, 상, 중, 하 등신(等身)의 비율이 기가 막혀서, 사내라면 주희를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도 모르게 房事를 저지를 듯 요염하였다.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미모도 그렇지만, 주희와 살을 섞어 본 여불위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모르는 기가 막힌 주희의 속 몸의 장점이 있었으니, 거웃은 정글처럼 무성하여 , 그로 하여금 탐험 욕을 왕성하게 해 주었고, 水源조차 얼마나 풍부한지 이부자리에 홍수가 날..

고사, 명언 2024.09.18

종이 박스를 버리는데도 배려심을 . . .

요즘 종이박스를 줍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손수레를 이용해 직업적(?)으로 줍는 사람도 있지만, 수레 없는 사람도 박스를 발견하면 주어간다, 그래서 집 앞에 박스를 내어 놓으면 금세 없어져 버린다. 그만큼 그걸 줍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박스를 주어봤자 수입이 적다는 건 다 알지만 그나마 줍는 사람들은 그럴만한 사정들이 있을 게다. 아무튼 그분들은 그 일이 경제활동인 동시에 자원재활용사업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분들에게 박스를 버리는 사람들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박스를 버리는 유형을 보면 1.박스에 붙은 스티커 등을 떼고, 박스를 부수어 가지런히 묵어 내어놓는 경우.2.스티커 등을 뗀 다음 내어 놓는 경우,3.스티커 등을 떼지 않고 내어 놓은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줍는 사..

열국지4

列國誌 4다음날 아침, 여불위는 눈을 뜨기가 무섭게 노인을 찾았다.그러나 노인은 어느 새 어디로 갔는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밤새껏 공상을 하다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그 노인과 젊은 보부상은 모두 길을 떠나 버리고 만 것이다. "여보시오, 주인장. 어젯밤 그 노인은 어디로 떠나셨소? "여불위는 황급히 주인에게 물었으나, 그도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여불위는 노인을 다시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 그 날 해질 무렵에 한단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물어 보았다."아버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장사가 어떤 장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옛날부터 농사를 지으면 10배의 이윤이 생기고, 너처럼 귀물(貴物) 장사를 하면 1 백 배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일러 오느니라."고개를 끄..

고사, 명언 2024.09.15

열국지3

"자네가 알고 싶어 하는 최고의 장사는 바로 '사람 장사'일세.""예 ..? 사람 장사요?"여불위는 너무도 뜻밖의 말을 듣고, 눈을 커다랗게 뜨며 놀랐다.장사의 방법을 누구 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해 오던 여불위도 '사람 장사'라는 말만은 금시초문(今始初聞)이었다. 그러기에, "사람 장사라면, 창녀(娼女)나 노비(奴婢)를 사고 파는 장사를 말씀하시는 것입니까?"하고 캐물어 보았다. 그러자 노인은 화를 벌컥 내면서, "에끼! 이 벽창호 같은 사람아, 자네는 누구를 뚜쟁이로 알고 있는가?" 하고 호되게 나무라는 것이었다. 여불위는 자신의 실언을 크게 후회하면서, 노인 앞에 넙죽 엎드려 사과하였다."어르신! 제가 크게 잘못했습니다.. 저의 장래를 위해 현명하신 가르침을 내려 주시옵소서."노인은 그제서야 ..

고사, 명언 2024.09.14

열국지2

그러자 아까부터 자는 줄만 알았던 70객 노인이 자리에 누운 채 코웃음을 치며 중얼거렸다."흥 ! 젊은 친구가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주제에 제법 큰소리를 치고 있군!"여불위는 생면부지의 늙은이로 부터 조롱(嘲弄)을 당하는 바람에 일순간 화가 불끈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다음 순간, 생각되는 바가 있어서,"어르신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말씀은 무슨 뜻이옵니까?"하고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여 노인에게 물었다.그러자 노인은 꿈틀거리며 일어나 앉으며 말했다."이 사람아!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른다는 말뜻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하며 핀잔하는 어조로 퉁명스럽게 쏘아붙이는 것이었다.여불위는 또 한 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노인의 말에는 자기가 모르는 깊은 뜻이 숨어 있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미소까지 ..

고사, 명언 2024.09.12

열국지1

열국지 1- 생면부지의 만남춘추 전국 시대(春秋戰國時大), 중국 대륙에는 70여개의 나라가 있었다.그러나 국가 체제를 제대로 갖춘 나라는 진(秦), 제(齊), 초(楚), 연(燕), 한(韓), 조(趙), 위(魏)등 일곱 나라에 불과하였기에 후세 사람들은 이들의 리더를 전국 칠웅(戰國七雄)이라고 부른다. 이야기는 전국 칠웅시절 때인 조(趙)나라에서 시작한다. * 성공(成功) 하려면 사람 장사를 하라.온 산이 꽃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어느 봄날 밤. 조(趙)나라의 산중에 있는 어떤 객줏집에 세 명의 투숙객(投宿客)이 한가한 등불 아래 둘러 앉아 식후의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한 사람은, 나이가 30밖에 안 되지만 체격이 우람한 대부호(大富豪) 여불위(呂不韋)라는 거상(巨商)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70객 노인과 ..

고사, 명언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