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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라는 말

‘애’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1.성년이 되기 전의 나이가 어린 사람, 2.자식을 이르는 말, 3.어른이 아닌 제 삼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얕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와 있다.설명대로 ‘애’라는 호칭은 아이나 자기자식이 아니고는 쓰면 안 된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대화중에 ‘애’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것 같다. 그 예를 들어본다.1.나는 손자가 아직 유치원생인데 동갑내기 친구 a는 벌써 증손자를 봤대, 걔(그 애)는 결혼을 일찍 하더니 아들도 장가를 일찍 보냈었어.(70대들의 대화)2.걔(그 애)는 나하고 동갑이라면서 나보고 형님이라고 해(방송에서, 90넘은 원로 연예인)3.총선을 물 말아먹은 애한테 또 당을 맡기려고 하나?(SNS, 어느 정치인) 옛날 어른들은 자기 아들이라도 ..

행복한 생일 / 즐거운 봄나들이

올해는 용케도 내 생일이 토요일과 겹쳤다. 서울의 아들네와 용인의 딸네까지 모두모여 부여의 한정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국립박물관과 궁남지 등을 돌아보고 마침 ‘2024부여문화유산야행’이라는 문화행사도 구경했다. 일요일엔 배꽃과 조팝나무 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성주의 ‘무궁화수목원’을 찾아 꽃을 감상하고 목재체험관에서 여러 가지를 체험해보기도 하였다. 행복한 생일, 즐거운 봄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