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吏曹參判 '高裕'와貞夫人 朴氏(모셔온 글)

조선 숙종 때 아직 나이가 스물이 되지 않고 허름한 옷차림을 한 젊은 청년이 경상도 밀양 땅에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高裕(고유)' 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친 '고경명'의 현손 이었지만 부모를 어린 나이에 여의고, 친족들의 도움도 받지못해 외롭게 떠도는 입장이었다. 밀양땅에 이르러서는 생계를 위해서 남의 집 머슴을 살게 되었다. 비록 머슴살이를 살고 있고, 학문이 짧아서 무식 하였지만 사람됨이 신실 하였고, 언변에 신중 하였고, 인격이 고매 하였으므로 대하는 사람마다 그를 존중하여 주었으며, 사람들은 그를 "고도령" 이라고 불러 주었다. 그 마을에는 '박 좌수' 라 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박 좌수'는 관청을 돕는 아전들의 우두머리 였지만 박봉이었고 중년 나이에 상처를 한 후에 가..

고사, 명언 2024.01.20

소한 추위야 물렀거라

어제는 소한(小寒)인데 봄날(?)같이 포근했으나 오늘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이 쌀쌀하더니 내일은 수은주가 영하 7∼8도 까지 떨어진다는 예보이다. “대한(大寒)이 소한 네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는데 올해는 소한추위가 조금 늦어지는 모양이다. 매주 토·일요일마다 산행하는 친구들이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산행을 했다. 젊었을 때처럼 험한 산, 높은 산은 못가지만 어제는 ‘옥마산’ 임도, 오늘은 ‘먹방’둘레길, 완만한 임도를 찾아 산행을 한다.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는 산길에 우정도 건강도 더 두터워지고 더 좋아지는 듯하다. 2024.1.7 먹방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