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우리가족이야기 59

봄아가씨 결혼식

봄아가씨 결혼식 박하온 오늘 봄 아가씨 결혼 한다네 꼭 맞는 배필을 찾아 시집간다네 새하얀 벚꽃 드레스 입고 반짝! 햇살 베일을 걸치고 간다네 칼바람 불고 어두운 겨울을 뚫고 따뜻한 봄아씨가 시집 왔다네. 손녀가 학교에서 시를 썼다네. 반에서 그룹별로 시를 써서 발표를 했는데 제 그룹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네. 어릴 때부터 시에 소질을 보이더니 5학년이 되자 한걸음 더 나아간 작품을 썼구나 더욱 노력하여 좋은 시 많이 썼으면 좋겠다.

조상산소 찾아뵙는 날

오늘은 조상산소 찾아뵙기행사를 하기로 한 날이라서 서울에 사는 형제들이 모두 내려와 우리부부와 함께 부모님 산소를 찾아 술을 딸고 절을 올렸다. 돌아가신 부모님들이 술을 따른들, 절을 올린들 아실까만은 이를 구실로 형제들이 만나 우애를 나눔에 뜻을 둔 행사이다. 형님이 돌아가시고 막내도 이미 고인이 된 지금, 남은 다섯 형제들이 우애를 돈독히 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매년 봄에 1회씩 갖기로 한 것인데 이번이 첫 행사로서 5형제 부부 10명 중 건강이 좋지 않은 여섯째 제수를 제외한 9명이 참여하였다. 성묘를 마친후 대천에 나와 ‘샤브향대천점’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점심을 먹고 서울사는 형제들이 상경했다. 기분 흐뭇한 하루였다. 부모님산소에 올린 말씀(축) 아버지, 어머니 형이 지난달에 부모님곁으로 갔..

역시 똑순이는 다르네

4학년 때 반에서 회장을 한 손녀가 5학년 때는 전교 회장에 도전하려 하였는데 갑자기 이사를 하는 바람에 새로운 학교에 전학하였고 마침 새 학기라서 전학 한지 겨우 5일 만에 회장을 뽑는 선거가 있었다. 아는 친구 하나 없는 낯선 학교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사귈 겨를도 없이 출마하기 꺼려졌으나 이름이라도 알리자는 각오로 회장 후보에 등록했단다. 선거 전날까지 원고를 쓰고 다듬고 연습하기를 거듭한 끝에 투표 직전 연설을 어찌나 잘했던지 8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회장에 당선된 것. 어릴 때부터 똑똑하다고 똑순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었는데 아~ 장하다. 우리 손녀! 공부도 열심히, 회장역할도 열심히 하거라.

금쪽같은 내손자

둘째 손자가 태어났다. 손자가 하나뿐이라서 조금은 서운한 감도 없지 않았으나 아들 부부의 나이도 많아지고 손자의 나이가 열 살이나 되기에 이젠 손주는 끝났는가 했는데 둘째가 태어난 것이다. 가뜩이나 젊은이들이 아기 낳기를 꺼려 국가적 큰 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요즈음 우리 집에 아기가 태어났으니 우리 집의 경사요, 나라에 충성하는 일이 아닌가, 이런 기쁨을 선사한 아들과 며느리가 고맙고 대견스럽다. 또한 우리를 찾아온 귀여운 손자! 정말 반갑다.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거라. 아 ! 여기가 세상인가요, 왜 이렇게 눈부시지?(출생당일/23.2.22) 생후 7일 생후 7일

형님의 영전에서

형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가난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설상가상(雪上加霜), 아버지까지 일찍 여의고 조물조물한 6명 아우와 홀어머니를 책임져야 했던 20세 가장, 그야말로 눈앞이 캄캄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를 난감한 상황에서 형님의 절망감은 어떠하셨을까? 또 남몰래 흘린 눈물은 얼마나 되었을까? 당장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줄줄이 커나는 아우들의 앞길을 열어 줘야 한다는 중압 감까지. . . 군 생활하는 동안의 안절부절, 제대후엔 객지에서 박봉의 공직생활하는 어려움속서도 고향집에 대한 생활비지원과 아우들 앞날 걱정을 한시도 놓을 수가 없어 신혼의 달콤함마저도 느낄 겨를조차 없이 삶에 허덕여야 했던 형님, 그렇게 노심초사(勞心焦思) 노력하신 형님의 뒷받침 덕분에 아우 중 1명은 공무원이 되었..

일곱가지나무

일곱가지 나무 한 그루 아버지 일찍 여위고 홀어머니 슬하 갖은 어려움 속에 자랐다네 일곱나무로 나뉘어 여기저기 떨어져 만고풍상 겪으면서도 서로돕고 우애하며 꿋꿋하게 살아왔네 나무 하나 먼저 가고 여섯 나무 남아 팔학년, 칠학년, 육학년. 적지 않은 나이지만 전화, 카페, 밴드, 카톡으로 희로애락 함께 하며 살아가네

손자의 상장자랑

영어학원에 다니는 손자가 7월 말 시험에서 97점을 얻어 1등을 했다고 자랑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데 2살 많은 외사촌 누나가 영어를 잘하니까 저도 누나처럼 영어를 잘해보겠다고 다니는 중이다. 이 아이는 일찍이 한자를 공부해서 그 실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는데 영어까지 잘하려나? 기대해 본다. 손자•녀들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렴. 너희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기쁨이란다. 명예 판정 귀하의 뛰어난 성과를 기리기 위해 우리는 이로써 제시 케빈 임(GT1B2) 이 공인인증서로 귀하의 높은 성취 수준을 위해 2022.7월 월간시험 광진폴리어학원 데이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