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19돌을 맞으며(軍 일기) 세월이 흐른다고 잊어질손가? 파괴와 살육의 처절한 비극으로 엮어졌든 그날 6.25 아직도 조국통일은 보지 못한채 쓰라린 상처의 19돌을 맞는 우리의 마음 한없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폐허가 됬든 이 땅에도 빌딩이 늘어가고 불타버린 산천이 옥답으로 변해가는 이때 영원한 평화와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6
올챙이의 하소연(軍 일기) 세상에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다. 정말, 이 세상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올챙이적 생각을 해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른지 의심 스럽다. 사람들은 자기의 쥐꼬리만한 세력이나 지위를 갖게 되면 그것을 남용하려 들려고 하는 것 같다. 가령 예를 들어 지위적으로 자기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4
2년만에 만난 사람(軍 일기) 내가 탄 차가 0사단지역으로 들어 섰을 때 그곳이 관인이란 것을 알고 나는 저윽이 놀랍고 반가웠다 뜻하지도 않게 이곳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다니 . . . 어느 여인에게 이러이러한 사람을 아십니까? 라고 물렀을 때 그 여인의 호기찬 눈초리와 함께 머머! 어떻게 아세요? 제 친구예요. "순..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9.03
파견 되는 날(軍일기) 하절기를 맞아 제초작업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바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막 시작된 벙커 구축작업으로 참으로 분주한 게 요사이다. 군대에사 시병들이 가장 싫어하는 존재 중의 하나로 사역도 한몫 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올바른 정신의 소유자라면 그럴리 없겠지만 소위 "안일무사..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31
송별회(軍 일기) 술잔이 오간다 노래가 흐른다 장기간의 복무를 마치고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는 선배를 모시고 간단한 송별회를 가진 이 자리 하사라면 거의가 일반 사병들의 미움을 사건만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좋은 인상을 주었던 박하사이기에 떠나는 이 마당에 우리는 진정 섭섭하기만 하다 쓰디쓴..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30
c . p . x(軍 일기) 온종일의 피로가 잠으로 변신하여 한꺼번에 덮쳐오는 이 순간 긴장도, 초조도, 아니, 숫제 군대 그것조차도 가마득히 잊은 채 오직 단꿈속 고향을 헤매이는데 꿈결속에 아련한 외침 "비상"!! 어이쿠 이게 웬 날벼락이냐? "단독 무장에 전원 연병장 집합" 채 떠지지도 않는 눈을 부비면서 총..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29
휴일(軍일기) 휴일 뛸 때는 걷고 싶고 걸을 때는 서고 싶고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 . . . 자신의 현 위치에 만족하지 못함이 사람의 심리란 말인가? 휴일에 일없이 놀아도 따분하니 사역할 땐 근무가 좋고 근무한 땐 휴식이 좋고 휴일이면 밖에라도 나갔으면 . . . 만족이란게 한이 없는 게 군..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28
군대생활 떠올리기 50년전 그러니까 1960대말 군인들이 제대말년쯤 되면 추억록이라는 것을 만드는게 유행했다. 백지로 두툼한 책자를 만들어 동료 또는 후배들에게 덕담이나 詩 또는 짧은 글들을 하나씩 써 달라고 하였다. 나 역시 그때 그것을 만들어 동료나 후배들에게 글을 받았다. 일종의 싸인북이랄까? .. 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2017.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