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솔처럼
풋풋한 젊음들이 만난 청솔회
정을 나누고 시름도 나누고
건강하자며 산행도 같이 하면서
함께한 세월이 몇 해이든가.
삼십년 우정 쌓으며
머리 허연 백솔회가 되었네
한 친구 말없이 멀리 떠나고
남은 벗들 안타까워
마주보며 한숨 짓네.
※ 청솔회 : 40-50세 친구18명이 1990년대 중반에 모인 친목회,
중도에 1명은 대전으로 이사가고 17명이 무탈하게 친목을 도모해 왔으나 최근 1명이 예기치 못하게 세상을 떠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