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분야/우리말 사랑

가렵다와 간지럽다

구슬뫼 2019. 9. 27. 10:46

요즈음 젊은이들 중에 피부병으로 가려운 것을 간지럽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간지러움은 귀가 간지럽다” “아기에게 간지럼을 태우니 까르르 웃었다.”

콧속이 간질간질 하더니 재채기가 나온다.” "낮 간지럽다." 등의 경우에 쓰고


가려움은 아르레기가 있어 온몸이 가렵다” “머리를 안 감았더니 몹시 가렵다

무슨 벌레에 물렸는지 벌겋게 부어오르고 매우 가렵다등의 경우에 쓰는 말이다.

 

가려움이란 긁고 싶은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감각이고

간지러움은 무엇이 살에 닿아 가볍게 스칠 때처럼 견디기 어렵게 자리자리한 느낌.”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혼동하지 말아야겠다.

'연구분야 > 우리말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흉갑장이 뭔가?  (0) 2021.10.30
100년 전과 현재의 말 비교  (0) 2020.08.23
굵다,가늘다/두껍다,가늘다  (0) 2019.09.07
부름말 혼돈시대  (0) 2019.04.16
보령의 사투리(ㅎ)  (0) 201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