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이라는 말이 있다.
사교성이 능하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말도 없이 묵묵히 책임을 완수하는 사람이 있다.
내성적인 이들은 누구와 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무뚝뚝하나 일만은 열심히 한다.
반면에 약삭빠르고 요리조리 눈치를 살피며 아양을 떠는 간사한 무리들이 있다.
이들은 실제로 하는 일은 적으면서도
여러 사람을 붙임성 좋게 구슬러서 호평을 받는게 사실이다.
이를 가리켜 시람들은 수단이 좋다 혹은 사교성이 좋다고 표현을 한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제 생활에 전자의 경우가 훨씬 도움이 되고 필요로 하지만
현시대에서 후자가 더 호평을 받고 있으니 정말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 . .
냉정한 관찰력으로 전자를 가려 추대함이 현시점에서 현명한 일일텐데
사람들의 눈은 자꾸만 후자에게로 쏠리니 과연 눈들이 촛점을 잃은 걸까?
아니면 역시 생활하는데 성실 그것만으로 안되고
간끼 그것이 있어야 한단 말인가
여하튼 요지경속이로다.
1969.8.20
'일반적인 이야기 > 군화발자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을 맞으며(軍시절 일기) (0) | 2017.10.11 |
---|---|
담배(軍시절 일기) (0) | 2017.10.05 |
8.15 24돌을 맞으며(軍시절 일기) (0) | 2017.09.29 |
군대라는 곳(軍 일기) (0) | 2017.09.22 |
전우애가 아쉽다(軍 일기) (0) | 2017.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