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분야/우리말 사랑

가난과 관련 된 속담

구슬뫼 2017. 3. 11. 15:22

가난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


. 시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옛날 중국의 어느 임금이 가난한 백성들이 많은데 지나치게 부자들 또한 많음을 보고 모든 재산을 몰수하여 고루 나누어 주었더니 3년 정도 지나자 다시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나타나더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단순히 이야기로 전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가난은 스스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외부적인 힘으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할까?

가난과 거지는 사촌간이다. : 가난이 심해지면 결국은 거지가 되어 얻어먹으러 다녀야 된다는 말.

가난도 비단가난 : 비록 어렵게 가난하게 살고 있더라도 본래 자신의 고상한 의지는 지니고 산다는 말.

가난도 스승이다. : 가난하면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생기므로 가난이 주는 가르침도 스승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

가난도 암가난 숫가난이 있다.: 가난한 살림에는 여자가 살림을 잘 못하는 탓으로 못살게 되는 암 가난과, 남자가 똑똑하지 못하여 살림이 쪼들리는 숫가난이 있다는 말입니다.

가난이 도둑이다.: 일반적으로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는 동기는 가난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생긴 일을 두고 하는 말.

가난이 싸움 붙인다./가난이 싸움이다.: 가난하면 작은 이해를 놓고도 자연히 서로 다투게 되어 불화가 생긴다는 말 

가난이 원수다. : 가난이 도둑이다와 비슷한 뜻

가난이 죄다. : 가난이 도둑이다와 비슷한 뜻

가난하면 찾아오는 벗도 없다.: 친하던 벗도 가난하여 나눌 것이 없어지게 되면 뜸해지기 마련. 마냥 손 내밀 수는 없다는 뜻.

가난한 놈은 성도 없나. : 가난한 사람이 괄시 당할 때 하는 말.

가난한 놈이 기와집만 짓는다. : 가난하고 구차하게 사는 사람일수록 공상 만 많이 하여 허풍을 떤다는 뜻.

가난한 상주 방갓대가리 같다.

가난한 양반 씻나락 주무르듯 한다. : 한없이 주물럭거리고만 있음을 비꼬아 하는 말

가난한 양반 향청 들어가듯한다.

가난한 집 신주 굶듯 한다: 너무 가난하여 줄곧 굶는다는 말

가난한 집에 자식이 많다.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한다. : 힘드는 일이 자주 닥쳐옴을 일컫는 말.

가난한 집 족보 자랑하기다. : 가난뱅이 양반은 자신을 자랑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조상 자랑만 늘어놓는다는 뜻.

가는 손님은 뒤 꼭지가 예쁘다. : 손님 대접을 하기 어려운 처지에 곧 돌아가는 손님은 그 뒷모양도 예쁘게 느껴진다는 말.

가랑이가 찢어지도록 가난하다. : 매우 가난하다는 뜻.

간에 기별도 아니 갔다. : 음식의 양이 너무 적어서 먹은 것 같지도 않다는 말.

강물도 쓰면 준다. : 아무리 많아도 헤프게 쓰다 보면 없어지는 법이니 아껴서 쓰라는 뜻.

개 보름 쇠듯 한다. : 명절날 맛 좋은 음식도 해 먹지 못하고 그냥 넘긴다는 뜻.

거지가 밥술이나 먹게 되면 거지 밥 한 술 안 준다.

거지도 배 채울 날이 있다. : 못 살고 헐벗은 사람일지라도 언젠가는 행복한 날이 온다는 뜻.

거지도 부지런하면 더운밥을 얻어먹는다. : 사람은 부지런해야 복 받고 살 수 있다는 말.

거지도 손볼 날이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 : 어려운 일이나 괴로운 일을 겪고 나면 즐겁고 좋은 일도 있다.

광에서 인심난다 : 자기 살림이 넉넉해야 남을 동정하게 됨

괴(고양이) 죽 쑤어 줄 것 없고, 생쥐 볼가심할 것 없다.

구제할 것은 없어도 도적 줄 것은 있다: 가난한 집안이라도 도둑 맞을 물건은 있다는 뜻

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 : 헤프지 않고 단단한 사람이 아껴서 재산을 모은다는 말.

굶기를 밥먹 듯 한다.

()하면 통한다 : 몹시 궁하면 도리어 펴어 날 도리가 생긴다.

급하면 임금 망건 값도 쓴다. : 경제적으로 곤란에 빠지면 아무 돈이라도 있기만 하면 쓰게 된다는 의미.

기갈이 반찬이다. : 굶주렸을 때는 반찬이 좋건 나쁘건 상관없이 밥을 맛있게 먹는다는 말.(기갈이 감식이다.)

꼴뚜기 장수: 자본을 다 날리고 빈한해진 살림을 하는 사람을 이름

노래기 족통도 없다. : 가난하여 아무것도 없음. 노래기 발은 아주 가늘고 작은데, 살림이 빈곤하여 그와 같이 남은 것이 없음

눈은 풍년이나 입은 흉년이라: 눈에 보이는 것은 많아도 정작 제가 먹을 것은 없다는 뜻

늙은이 죽는 것은 생각 않하고 팥죽만 생각한다.

뒷간에 기와 올리면 해주지.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목구멍에 거미줄 치랴?

목구멍에 풀칠한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먹고 살기 위해 차마 못할 짓까지 하지 않을 수 없음

못난 놈 잡아들이라면 없는 놈 잡아간다.

못 된 나무에 열매만 많다: 가난한 사람이 자식만 많다.

물에 빠져도 주머니밖에 뜰 것이 없다: 돈 한 푼 없음

밥도둑

밥 빌어다(빌려다) 죽 쑤어 먹는다.

봇 집 내어 주며 하룻밤 더 묵으라고 한다.

부귀빈천이 수레바퀴 돌 듯 한다.

부엌에 가면 더 먹을까 방에 가면 더 먹을까?

부자 하나면 삼동네가 망한다.

부지런한 물방아는 얼 새도 없다.

불고 쓴 듯하다: 집안이 꽹하니 비어 아무것도 없음

비단이 한 끼

비위가 논 서마지기보다 낫다.

사흘 굶어 담 아니 넘을 놈 없다.

사흘 굶어 도둑질 안할 놈 없다.

산골 부자가 해변 개 보다 못하다.

산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 치랴: 가난해도 먹고 살아갈 수 있다는 말

삿갓쓰고 모은 재산 갓쓴 놈이 탕진한다.

새앙쥐 볼가심할 것도 없다.

새앙쥐 입가심할 것도 없다.

생일 날 잘 먹자고 이례 굶는다.

서 발 장대 거칠 것 없다.

손자 밥 떠먹고 천장 바라본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양반

앉은 자리 풀도 안 난다.

억지가 논 서마지기보다 낫다.

얻은 떡이 두레 반.

없으면 즤 애비 제사도 못 지낸다.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열두 가지 재주 가진 놈 끼니꺼리 간데없다.

열흘 굶어 군자 없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인색한 부자가 손 쓰는 가난뱅이보다 낫다.

쟤 떡 주라고 한다.

저녁거리는 없어도 도둑맞을 것은 있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제 돈 칠푼만 알고 남의 돈 열네 잎은 모른다.

조상(弔喪)에는 맘이 없고 팥죽에만 맘이 있다.

주걱 새 파다.

쥐뿔도 없다.

짜기가 소금장아치다.

책력 보아 가며 밥 먹는다. : 아주 가난하여 길일을 보아 가며 밥을 먹음

콧구멍 같은 집에 밑구멍 같은 나그네 온다.

작은 부자는 노력이 만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

파장에 의붓 애비 찾듯 한다.

풍년거지가 더 서럽다.

피천 한 닢 없다.(* 피천 : 아주 적은 액수의 돈)

하루 굶은 것은 몰라도 헐벗은 것은 안다.

혼인에 가난이 든다.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흉년에 어미는 굶어 죽고 아이는 배 터져 죽는다.

 


'연구분야 > 우리말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령의 사투리(ㄱ)  (0) 2018.06.08
보령의 특수한 사투리  (0) 2017.09.09
보령의 사투리집을 만들며  (0) 2016.11.21
[스크랩] 열두 달 순우리말  (0) 2016.02.29
아버님/어머님이라는 부름말  (0) 201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