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버님/어머님’이란 부름말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백화점을 비롯하여 은행, 음식점, 병원. . . 등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손님이나 환자를 부를 때
스스럼없이 ‘아버님/어머님’을 쓰고
심지어 관공서에서까지도 젊은 직원들이 민원인을 부를 때 곧잘 이 말을 쓴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에게 이 말을 들으면 약간 어색하기도 했으나
많이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받아드려질 뿐 아니라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서비스를 하겠다는 자세라고 보아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버님/어머님’이라고 부르는 말처럼
내 부모를 모시는 마음으로 대하여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양심적인 가게,
부자나 서민이나 똑 같이 대하고 모든 시민에게 힘이 되어주는 은행,
친절하고 깨끗한 맛깔 나는 식당,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는 병원,
국민의 입장에 서서 일하는 관공서 . . .
그리하여 모두가 바라는 믿고 사는 사회, 훈훈한 사회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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