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정해진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고 설명되어있다.
너무는 지나쳐 더 나쁜 경우 즉,
너무 아프다.-----아픈 게 지나쳐 참을 수 없다.
너무 크다.-------알맞은 크기보다 커서 쓸모없다.
너무 늦다.-------늦어서 이미 기차는 떠나버렸다.
너무 어렵다.-----어려워 문제를 풀 수가 없다.
너무 시끄럽다.---시끄러워 옆 사람의 말도 들리지 않는다.
너무 심하다, 너무 많다, 너무 속상하다, 너무 미안하다, 너무 잘못하다. . .등에 쓰는 말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너무’를 그렇지 않은 말에 쓰는 사람들이 많다.
너무 감사하다, 너무 예쁘다, 너무 기쁘다, 너무 좋다, 너무 사랑한다. . . 등을 자연스럽게 쓰는 것이다. 사람들 대화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지만 TV방송의 출연자나 일반인(인터뷰), 연속극 대사에서 스스럼없이 쓰고 심지어 아나운서까지도 그렇게 쓰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다.
이런 말들에는 매우, 참, 무척, 썩, 퍽 . . . 등을 써서 매우 감사하다, 참 예쁘다, 무척 기쁘다 . . . . 등으로 써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모르고 잘 못 쓰지는 않는가? 스스로 찾아보고 잘못 된 것이 있으면 바르게 고쳐나가야 우리말을 더욱 바르고 곱게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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