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분야/우리말 사랑

우리말을 써야 한다.

구슬뫼 2013. 9. 9. 11:33

 요즈음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대중매체에서 지나치게 외국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지상파 방송국(kbs1·2, mbc, sbs)tv프로(이것도 외국말)에서 외국말을 찾아보자.

2013.9.8 일요일의 예이다.

tv, 가이드, 개그콘서트, 골든벨, 굿모닝, 그린실버, 글로벌 다큐멘터리, 네트워크, 뉴스, 뉴스타임, 다큐멘터리, 드라마<오펀 블랙>, 드림팀 시즌, 렛츠고, 리얼, 미디어 인사이드, 비디오, 스카우트, 스페셜, 스포츠, 앨범, 원더플 마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콘서트, 퀴즈쑈, 클래식, 토크쑈, 파노라마플러스, 프로젝트, 해피 투게더, 해피선데이, 해피타임

외국말로 되었거나 외국말이 섞인 이름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다음은 인터넷기사의 예를 들어보자.

지난여름에 오른 기사인데 우리나라 한 연예인이 프랑스의 유명한 패션쑈에 참가하여 아름다움을 뽐냈다는 소식이다.

○○○은 디자이너 라프시몬스의 초청으로 1일 오후(현지시간) 크리스챤 디올 2013 가을/겨울오뜨꾸뛰르 쇼에 참석했다. 한국 연예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초청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은 크리스챤 디올 2013 프리폴(Pre-fall)컬렉션화이트 니트 톱오렌지풀 스커트를 입어 청초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디올 클러치와 디올의 짙은 오렌지 슈즈매치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모습을 연출했다. 내추럴한 메이크업디올 파인 주얼리인 커프스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주어 단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한국 대표 여배우로써 우아한 자태로 라프시몬스를 감탄시켰다는 후문이다.”(밑줄을 임의로 쳤음)

외국어가 너무 많이 들어가 무슨 말인지 얼핏 알 수가 없다. 우리나라 기자가 우리 국민들이 보라고 쓴 기사를 읽고도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면 문제가 아닌가?

 

  예를 든 tv나 인터넷뿐이 아니고 라디오, 신문, 잡지 등 국민들이 손쉽게 접하는 수많은 매체들이 외국말 투생이다. 이에 젊은 세대나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따라하고 일반인들도 별 생각 없이 따라 쓰거나 심지어 외국말을 섞어 써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여 일부러 외국어를 쓰는 사람도 있다.

 

  옛날에는 글줄이나 읽었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유식한 체 하느라 어려운 한문문자를 쓰더니 요즈음은 마구잡이로 외국말을 써서 아름다운 우리말이 점점 설 곳을 잃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간 우리말 체계가 허물어질 것 같은 위기감까지 느낀다.

 

  왜 외국말을 쓰는가? 외국인의 이름이나 땅이름처럼 우리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지만 그 밖의 말은 모두 우리말을 써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새로운 외국어가 들어오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적극 펼치고, 범국민적 우리말 사랑운동 같은 것을 펼치도록 유도했으면 좋겠다. 대중 매체들은 가급적 우리말을 사용하고 국민들도 남녀노소, 유무식에 관계없이 알기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말을 스스로 찾아 쓰고 우리말을 지키는 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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