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분야/향토사랑

토크쑈 '내 얘기 좀 들어봐'

구슬뫼 2023. 11. 11. 07:35

보령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토크쑈 '내 얘기좀 들어봐'에 출연했다.

 


일시 : 2023.11.9 19:00 

장소: 문화원 대강당      


사회:  김        진        경


출연:  임        근        혁

 

 

https://youtu.be/j1LtrY0cqCs

-사전멘트

2023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토크쇼

작년에 이어 <내 얘기 좀 들어 봐>2년차입니다.

그리고 사회를 맡은 김진경입니다.

첫번째 인생 손님으로

임근혁 전 웅천읍장입니다.

짧은 시간에 한 사람의 인생을 다 알 수 없지만

귀를 기울여 함께 공감의 시간으로 들어오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은 <유튜브 보령문화원>으로 들어오셔서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진: 먼저 태어난 고향의 풍경과 그곳에서 보낸 유년 시절과 부모님에 대한 기억도 함께 말씀해 주시지요.

 

임근: 안녕하십니까? 임근혁입니다.

전형적 농촌 주산면 주야리 7형제 중 둘째, 16세 선친 여의고, 형님은 군 입대

어머니와 5명 동생을 책임진 소년가장 3년 여 어려운 세월,

형님 제대하자 서울 그림인쇄소 취직, 돈을 고향에 보내며 동생 1명 데려다 양복기술 배우도록 뒷받침.

 

1968년 입대, 71년 제대하니 형님은 수원(공무원)으로 떠났고

어머니와 동생 3(, , )을 책임,

주경야독으로 낮에는 그림인쇄, 밤에는 공무원시험 준비

 

김진: 청년시절과 공직 생활에 들어선 계기, 그리고 70년대의 우리 사회상과 그 속에서 일하셨던 것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근: 74 29세에 늦깍이로 공직에 들어와 79년까지 웅천, 주산면 근무

-식량증산추진: 통일벼보급, 지력증진(퇴비, 추경, 객토), 선진농업지도(보온못자리, 소주밀식, 병충해방제), 보리 갈기, 양곡수매

 

-새마을운동추진: 잘살아보자는 열기 가득한 사회분위기 속에 농촌근대화추진

농로, 마을안길, 교량 등 기반시설과 지붕개량, 취락구조개선 등 개인 환경개선사업

식량증산과 나라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일선에서 역할을 담당한 자부심.

 

군청 근무 시 기억

-문화제행사: 1988년 문화관광계장으로 백제문화제, 금산인삼제 벤치마킹

1회 만세보령문화제 기획시행-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음

 

-군지발간: 1989년 홍성, 천안 벤치마킹하고 충남대, 공주교대, 서울대 교수 등 권위 있는 전문가들 찾아다니며 집필위원 위촉, 원고 취합, 1992년 보령군지 발간 보람느낌.

 

-문화재 도난사건: 1989 1월 성주사지 석등분실, 20일 만에 문화재청()에서 찾아, 열흘 후 출장해 가져왔던 것. 범인 모두검거,

 

-수도사업소장 어려움: 1995년 수해로 대천천 범람,

죽정동 정수장 취수펌프실 침수

일주일간 수돗물공급 못해 물차로 시민 식수 공급.

 

김진: 웅천읍장 시절의 일들을 말씀해주세요.

 

임근:

-신비의 바닷길 홍보: 언론에 띄어 엄청난 인파, 교통마비(군수 오토바이)

신비의 바닷길을 넣은 그림엽서 대량 만들어 배포 및 명절 출향인사 인사장.

-탁상용 달력: 웅천의 특산물, 볼거리, 먹거리 소재 탁상달력 만들어 배포

-읍민 화합체육대회: 읍 승격기념으로 제 1회 화합체육대회  지속

 

김진: 주산면장 시절의 일화를 말씀해 주세요. 주산은 전국적으로 벚꽃 축제가 유명합니다. 기획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요.

 

임근:

-벚꽃축제: 6km벚꽃 길 걷기대회로 시작 지금까지 축제로 지속됨

-구슬뫼 이야기: 2천부 발간, 1천부 출향인사, 1천부 관내 배포/ 큰 호응

 

김진: 이렇게 올곧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상도 많이 받으셨을텐데요. 어떤 포상이 가장 크게 생각하시는지요. 또 녹조근정훈장의 의미는요.

 

임근:

-군수, 시장, 도지사 장관, 국무총리 등 여럿 있지만 주민들이 준 감사패가 가장 값짐.

-녹조근정훈장: 성실하게 임무수행 정년까지 온데 대한 격려의 의미

 

김진: 공직 생활 외에도 다양한 문화활동도 하셨는데 그 분야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근:

30여년 보령문화연구회 활동/ 회지에 연구논문 30회 게재

보령문화연구회장 4년 역임하면서

-2008년 개성지역탐방: 고려박물관, 박연폭포, 선죽교, 관음사, 숭양서원

-2009년 중국절강성방문: 교류행사, 계금장군 후손들 보령지역 유적안내

-2010년 일본지역 교류와 문화탐방

*다카하마쵸 문화회관 사진전시, 교류행사, 보령의 집 방문

*오사카돈다바야시 오간지유적답사/ 성주의 오합사와 관련

*백제관련유적답사: 백제사터, 왕인묘, 백제왕신사, 귀무덤 등

-2012 백두산, 고구려유적, 항일투쟁유적 답사

광개토대왕릉과 비, 졸본성, 국내성 / 대성중학교, 일송정, 여순감옥, 관동법원 등

 

김진: 기타 문화관련 활동에 대하여 말씀해주세요.

 

임근:

-향토지 집필참여: 관광보령의 명산을 찾아서(보령시 발간),

보령의 지명(보령문화연구회 위탁), 보령시지(보령문화연구회 위탁)

-2006년 회갑 겸 정년퇴임기념 문집 향토사랑발간.

-2016년 보령의 사투리 집필(보령문화원발간)

-개인 블로그 운영: 2007년부터 운영, 문화관련 내용 월 13건 정도씩

처음엔 향토사랑, 생활민속, 우리말 사랑 등 문화적 내용

이젠 우리가족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등 개인적인 내용.

 

김진: 발간한 <보령의 사투리>소개와 발간하게 된 동기와 모음 기간 사투리를 모으면서 있었던 즐거운 에피소드와 여기 참석하신 분들에게 보령만의 사투리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임근: 평소 관심 있는 분야, 2010년부터 본격 조사, 보령군지, 신천 강씨 문중 지, 이문구 소설, 지인들을 통한 조사, 블로그를 통한 도움 등으로 많은 사투리조사.

예산에서 발간한 예산의 말 책자를 보고, 발간욕심.

사회자께서 사투리로 인사를 해보라고 하셔서 사투리로 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헌 책자를 내 놓아 지송허구만유, 발간후에두 계속혀서 사투리 조사하구 있으니께유, 여러분께서두 생각나는 사투리 있을적이 암때나 저한티 일러주시믄 감사허겠구먼유!"

 

김진: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고희문집이라든지, 기타 사투리조사 등

 

임근:

-바랄 것 없고 건강유지하면서 향토사연구활동지속

-고희문집은 준비하다가 중단.

-보령의 사투리는 계속 조사 중 - 기회 닿으면 증보판 욕심

 

김진: 인생을 살아보신 선배로서 자녀들이나 후배 공직자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습니까?

 

임근: 성실하게 그리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라 고 하고 싶습니다.

 

김진: 사모님이 보령문화원 새 프로그램인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신다는 데 대한 말씀과 선생님께서도 모델로 활동하고 싶은지요?

 

임근: 아내가 그것으로 인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긍정적입니다.

저는 참여하고 싶진 않습니다.

 

김진: 살아오시면서 제일 잘하신 일이 무엇인지요.

 

임근: 별로 잘한 것 없다고 생각, 부득이 말하라면 공직을 선택한 것.

 

김진: 오래도록 잊지 못할 사람이 있는지요. 그 이유는요?

 

임근: 42세에 홀로 되셔 백일을 지난 막내까지 조물조물 7형제를 키우시며

몸 고생, 마음고생 많이 하신 어머니101 세로 지난 2020 11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김진: 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어머니라고 합니다.

늘 생각나는 거룩한 어머니, 잊을 수가 없는 말이지요.

지금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임근혁선생님의 인생토크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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