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분야/향토사랑

28년 만의 홍수

구슬뫼 2023. 7. 16. 20:10

  2023.7.13.7.15까지 엄청난 비가 내렸다.

  전국적으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며 이재민이 늘어나고 있다.

구조관련기관을 비롯한 정부와 지방정부들이 초비상에 걸려 응급복구와 피해민 구조 등에 공무원은 물론 군까지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분간 안전을 위해 열차운행도 중지하였다.

kbs 재난방송은 물론 일반 방송까지 화면에 수해피해 관련 소식을 수시로 전하고 있다.

 

  우리지역도 표와 같이 3일 동안 엄청난 비가 와서 농경지 침수는 기본이고, 어느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에 물이 들어 차를 대피시키는 등 난리가 나 방송에 까지 나오는가 하면보령 땜 하류에 있는  냇가 마을은 인근 학교로 대피하는 등 야단법석을 떨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다고 한다. 내일까지는 비가 더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이쯤해서 멎었으면 좋겠지만 여기서 비를 멈추어도 물이 빠지는 대로 피해상황이 파악되면 그걸 복구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큰 사업비가 들어 갈 것인가?

 

일별, 지역별 강우량 (보령시 홈페이지)                          단위:mm

지역별 합계 7.13 7.14 7.15 비고
평균 404.86 28.85 189.05 186.96  
시청 513.0 24.5 208.0 280.5  
웅천 444.0 35.5 202.0 206.5  
주포 397.0 29.0 188.5 179.5  
주교 391.5 28.0 177.0 186.5  
오천 340.0 34.0 172.5 133.5  
천북 293.5 27.5 157.5 108.5 최저
청소 360.0 28.0 194.5 137.5  
청라 468.0 27.0 199.5 241.5  
남포 444.0 35.5 202.0 206.5  
주산 488.5 36.0 233.5 219.0  
미산 530.0 37.0 270.5 222.5  
성주 583.0 33.0 241.0 309.0 최고
대천해수욕장 438.5 38.5 181.0 219.0  

 

   옛날에는 물난리를 자주 겪었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19798월에 대천천이 넘쳐 구시지역이 침수되어 인명구조에 헬기까지 동원되는가 하면, 청라저수지가 터질 거라면서 주민대피령을 내려 극도로 혼잡을 겪었고,

(터지진 않았음)

19878월에는 웅천, 주산, 미산 등 남부지역에 폭우가 내려 산사태 등으로 여러 채의 집이 유실 되고,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농경지와 하천, 다리 등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19958월에는 폭우로 대천 정수장이 침수되어 일주일동안 수돗물을 실어다 공급하는 큰 불편이 있었다.

 

  우리지역은 앞서 세 번 모두 이상하게 8년마다 큰 물난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28년 만에 온 것이다. 치수사업이 잘 되어 물난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옛날부터 회자되어 왔던 재난 없이 오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고장이라서 만세보령(萬世保寧)”이라는 말대로 재난이 적은 때문에 오랜만에 홍수가 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튼 이번 수해피해도 잘 대처해서 수해전보다 더 좋게 복구하면 좋겠고 재난 없이 오래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만세보령(萬世保寧)”의 맥도 이어갔으면 좋겠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이용회장님, 김기○선배, 이재친구,이상친구에게 감사드립니다)

 

대천천동대인도교부분(23.7.15.11:00경)

 

대천천중간부분(23.7.15.18시경)

 

대천천 한내대교아래부분(23.7.15.18시경)

 

화산천화산교부분(23.7.15.11:30경)

 

웅천천대교부분(23.7.15.13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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