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우리가족이야기

산(生) 사람들끼리 하는 말

구슬뫼 2021. 7. 4. 09:56

산(生) 사람들끼리 하는 말

 

요란한 삶을 살았거나

조용한 삶을 살았거나

모두 다 소중한 인생인데

누군가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누군가는 쉽게 잊혀진다.

 

그러나

그게 무슨 대수랴?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지만

그것은 산사람 저희들끼리 하는 말이지.

한 줌 흙()이 되어 사라졌는데 . . .

 

(막내가 떠난지 만 2, 去者日疎란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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