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자연인을 다루는 프로가 있다.
일부사람들에게 제법 인기도 있는 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보면
중병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 불가판정을 받고 산속에 들어가 자연과 함께 살다보니 완쾌 되었다는 사람,
사업에 실패하여 세상을 등지고 산속에 들어와 산다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지고 세상을 피해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간다는 사람들로
연령층도 60대를 비롯하여 50대, 심지어 40대도 있는 것 같다.
물론 각자 사정이 있을 터이지만 그 프로를 볼 때 마다 안타까움을 느끼곤 한다.
꼭 저렇게 살아야 할까? 멀쩡한(?) 사람들이 왜 저렇게 살까?
무엇을 생산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를 위해 하는 일도 없고, 심지어 가족부양까지도 책임지지 않는,
철저히 나 혼자만 살아가면 된다는 이기주의의 극단적 모습이며
말 그대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게 아닌가?
그들이 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은 아무래도 부정적이 클 것처럼 생각된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은 삶을 산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
그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이 세상에 왔으면 거창하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일은 못할망정
사회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 아닌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철저히 개인주의로 산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런 사람들을 취재하여 방송하는 것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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