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령머드축제전야제행사로 거리행진과 축하공연이 있는 날이다.
행정동우회 회원들도 18시까지 나와서 행진에 참여하고
저녁도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으나 나는 가고 싶지 않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나가기가 괴로워 3일전부터는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중이다.
그러나 하루 한 시간 정도 운동은 해야겠기에 저녁식사 후에 대천천변을 걸었다.
앗불싸, 행사에 참여 후 저녁을 먹고 돌아가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코스로 가는 건데....
“왜 안 나왔느냐?” 묻는 친구들에게 우물우물 얼버무리고 걷기를 계속했다.
멀리 잔디광장에서 축하공연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 중에 어느 출연자인가 부르는 ‘사모곡’의 가사가 애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따라서 중얼거리는 내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어머니! 어머니!
(2019.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