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건강이 좀 나아지신 것 같고 정신도 비교적 맑아지신 것 같다.
“너는 아들이 하나든가? 딸은 시집갔는가?” 등 물으시는 게 기억력이 많이 흐리시긴 하지만,
전처럼 횡설수설하시지는 않는다. 정신이 좀 맑아지시니까 불평불만을 많이 하신다.
집에 가시고 싶어 하시는 말씀, 아들들에 대한 불만, 손자손녀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씀,
“그게 다 너희들(아버지들)이 잘못 가르쳐 그렇다”는 말씀 등 듣기 송구스런 말씀들.....
사 가지고 간 포도를 껍질 벗겨서 드리니 한 알 잡숫고, 오렌지도 까서 드렸으나 아주 조금만,
그리고 초코파이도 드렸으나 그것도 조금 잡숫고 만다.
잇몸이 아파서 못 잡수는 것 같다. 인근 치과에 모시고 가 치료해드리면 좋겠으나
오늘은 나의 호홉기와 관련해서 병원에 다녀오느라 어머니와 함께 할 시간이 적어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간호사에 의하면 외래 치과에 가실 정도는 아니라며
연고를 발라드리는 등 관리한다고 하므로 잘 부탁한다고 하고 병원을 나왔다.(2019.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