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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호이안여행

구슬뫼 2018. 11. 21. 15:23

2018.11.6.11.13까지 아내와 아들, , 외손녀(하온), 손자(준영), 나까지 6명이 가족여행으로 베트남의 다낭(Da Nang)과 호이안(Hội An/會安)을 다녀왔다. 패케이지 여행이나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좋은 곳에 가서 쉬고 오는 휴양여행이다.

 

1일차 맑음


116일 새벽 3시 승용차로 서울의 아들집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5, 수속을 밟고 기다림 끝에 비행기에 올랐다.

베트남 항공기라서 그런지 출발예정시간(7)보다 30분정도 늦게 이륙한다.

비행기 속에서 두 눈을 감으니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어른거린다. 죄송합니다.

어머니께서 그러고 계신데 불효자는 이렇게 여행을 갑니다.

눈을 감고 되 뇌이다가 깜박 졸고 났더니 어느새 5시간이 지나 다낭공항에 도착하고 있었다.

 


베트남은 지난 2008년 패케이지 여행으로 다녀왔는데 10년 만에 다시 찾는 것이다.

나주일미정이라는 음식집에 가 쌀국수, 반새우 등 현지 식(現地食)으로 점심을 먹었다. 맛은 좋았으나 환경이나 집기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손녀와 손자가 불만을 표한다. 한국식당에서는  어떤 곳이나 으레 주는 물도 이곳에서는 사먹어야 하는 불편도 있다.

식후에는 노니스파’(NONI SPA)라는 곳에 가서 핫스톤 마사지를 받았다.

여행기간동안 이동수단은 그랩(grab/일종의 택시)이라는 운송수단을 이용하였는데 참 편리했다. 우선 휴대폰에 해당 앱을 깔고 행선지와 사람 수를 올리면 여러 대의 그랩차에 뜨게 되고 각 그랩차의 운전사들이 각자 얼마에 가겠다고 올린다. 그 중 가장 싼 곳을 택하여 신청하면 15분 안에 차가 도착한다. 이미 값이 정해졌으니 목적지에 닿으면 돈을 지불하면 끝이고 운전사들도 아주 친절하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제도가 도입되면 좋겠다.

 

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오토바이 천국이다. 부르릉, 빵빵, 소란하고 위험스럽고, 신호도 잘 안 지키는 것 같고, 길 건너기가 마치 전쟁(?)을 치루는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오토바이건 자동차건 물 흐르듯 운행하여 사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모를 쓰고 오토바이를 타는 것도 철저히 지키는 것 같았다. 한편 오토바이를 탄 여자들도 많은데 그녀들은 한 결 같이 천으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다닌다. 하얀 피부를 가져야 미인이라고 여기는 사회풍토라서 햇볕에 그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란다.

 

지나는 길에 보물섬’ ‘한국바베큐관등 한글 간판이 보였고 우리나라의 부천고등학교인지 부경고등학교인지 수학여행단이라고 써 붙인 광광버스가 지나가 반가웠다.

시내에 돌아다니는 승용차와 승합차, 택시들 중 간간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도요다가 주를 이루어 부러웠다.

아내와 아들과 딸이 마트에 물건 사러 가고 나는 손·자녀를 데리고 차(grab)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 운전사에게 박항서를 아십니까?” 묻자 누가 베느남 축구를 발전시켰습니까?”고 되물어 박항서라고 하니 그는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이라고 좋아했다. 나는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최고라고 해주었다.

물론 베트남 말로 할 수 없어 내 휴대폰의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곳 사람들 운전수는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 번역기를 사용하는 듯 했다.

 

도로를 달려 농촌지역을 지나게 되니 들녘에 소가 풀을 뜯는 풍경도 보인다.


호이안의 부티크 캄탄이라는 리조트에 여장을 풀었다.

전원형 숙소가 여러 채 있고 3개소의 수영장이 깨끗하고 멋스럽다.

저녁은 리조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현지 식으로 골고루 시켜먹었다. 다만 비수기라서인지 손님이 적어 골고루 시켜 먹는 게 미안하기도 하였고 음식을 빨리 내오지 않아 조금은 지루했다.

호이안(Hội An/會安)은 인구 8만 명 정도의 작은 항구도시라고 한다.

 

2일차: 비가 오락가락

아침에 일어나니 아들이 자전거를 빌려 하이킹을 하자고 했으나 이른 시간이라서 리조트 직원이 나오지 않아 빌리지 못하고 할 수 없이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하였다. 그러나 큰길 작은 길 할 것 없이 부릉대는 오토바이 때문에 소란하고 위험스러워 산책기분은 나지 않았다.

이런 시골길까지 오토바이가 점령을 하다니....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아침밥을 먹고 자전거를 빌렸으나 500m쯤 갔을 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돌아오고 말았다.

 

아들과 손자, 손녀는 풀장에서 수영하며 놀고 아내와 딸, 나는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구경을 나갔다.

투본강이라는 강을 끼고 이어지는 상가를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는데 어느 곳을 가니 영어로 걷기&자전거 타는 길이라고 쓰여 있다.

오토바이가 없는 길이라서 걷기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입장료를 내라는 것, 그것도 우리 일행에게만 내라고 하는 게 아닌가? 돈을 낼 기분이 아니라서 되돌아서버렸다.

 

과일 바구니를 멘 아줌마가 망고를 사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망고를 샀다고 하니 다른 과일을 사라면서 달걀크기의 작고 동그란 과일을 까서 맛보라는 것이었다.

셋이서 한 조각씩 맛을 보고는 안산다고 하니 맛본 과일 값으로 1만동 내라는 게 아닌가? 1만동이면 우리 돈으로 500원 정도다.

먹어보라고 하고서 돈을 요구하는 게 어디 있냐며 안주었으나 500m정도나 따라 오면서 계속 달라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웃으며 그냥 주고 말았다.

 


강변길을 걷다보니 비가 와서 어느 건물 밑에서 비를 피하려니 우산&우비장사가 돌아다니며 판다. 우리는 안 샀지만 관광객들이 더러 사기도 하는데 몹시 부실해서 금방 찢어지는 것들이었다. 비가 자주 오락가락 하니 우산장수도 제법 벌이가 될 것 같다.

비가 그치자 우리는 가게를 다니며 옷도 사고 과일도 샀다.

 

미스리라는 음식집에 들어가 딸이 모닝그로리반새우를 한 개씩 시켜놓고는 일을 보러 나가고 아내와 둘이 먹으려는데 모닝그로리는 우리 식으로 보면 나물무침이었으므로 반찬인 줄 알고 음식 한 가지는 또 나오겠거니 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와 종업원에게 우리가 시킨 음식 다 나온 거냐? 고 물으니 그렇다는 것이다.

! 그런 줄 알았으면 식사를 한 가지 더 시키는 건 데.....

저녁식사는 숙소인 리조트에 돌아와 맥주, 과일, 햄버거로 대신했다.

 

3일차 맑음

아침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빌려 타고(전날 이야기 해 놓았기에 직원이 일찍 나와 자전거를 빌려 줌) 호이안의 해변까지 다녀왔다. 여전히 붕붕대는 오토바이 때문에 쾌적함은 없고 위험하다는 생각의 연속이다. 가끔씩 돌아다니는 개들은 사람을 보고 짖지 않는 걸 보아 이곳 개들은 사납지 않은 듯하다.

길가에 있는 리조트며, 레스토랑이며 모든 가게들이 간판이나 입간판에 자기네 와이파이번호를 표기하여 놓은 게 인상적이다.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다.

해변에 모래막이 그물을 처 놓은 곳도 있었다. 파도가 세어 놀기는 위험한 바다였으나 어느 서양인 청년이 홀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리조트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은 후 오전에 가족 모두가 리조트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놀았다.

일곱 살 외손녀가 수영을 곧잘 하고, 다섯 살 손자도 제법 한다.

 

호로관이라는 음식집에서 현지 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 저녁까지 강변에 있는 야시장을 두루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했다.

밤거리에 관광객들이 넘쳐나 북적였다.

20분간 소원 배라는 것을 타고 투본강을 유람하면서 휘황찬란한 야경을 구경했다.

일정코스를 한 바퀴 돌고는 각자 촛불 한 개 씩을 종이배에 실어 보내며 소원을 비는 곳이 있다. 다들 가족의 건강이나 행복 등을 비는데 5살배기 손자가 결혼 잘하게 해 주세요하고 소원을 말하는 바람에 우리 모두 한바탕 크게 웃었다.

미노스파’(MYNO SPA)라는 곳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엊그제 노니스파보다 훨씬 좋았다.

 

4일차 가끔 비

아침에 아들과 아내는 자전거를 타러 갔으나 나는 안 갔다.

오토바이 때문에 상쾌함 보다는 소란하고 위험스런 분위기라 싫어 그랬다.

·자녀와 스므고개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다른 숙소로 옮기는 날이므로 이곳 리조트에서 마지막 아침을 먹고 짐은 리조트에 맡겨 놓은 채 안방비치라는 해변에 갔다.

영어로 우리 발음과 똑 같이 안방(Anbang beach)이라고 썼다. 왜 그럴까? 아이들이 바다풍경에 시간가는 중 모르고 논다.

그곳 '덱하우스'라는 음식점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다음숙소인 오션빌라’(THE OCEAN VILLAS)로 이동했다.

그동안 보아온 빌라란 연립주택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 와서 새롭게 한 가지 알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빌라(villa)는 별장식 주택을 이르는 말이며 원래 고대 로마 때나 중세 시대 초기에는 '농지'라는 뜻이었다.”라고 되어 있다.

아무튼 이곳은 아파트형빌라(우리가 여장을 푼 곳)와 단독 주택 형 빌라가 단지를 이룬 꽤나 고급스런 빌라이다. 수영장은 크기와 그 호화로움이 예사롭지가 않다.

아들과 함께 주변 산책에 나섰다. 단독 주택 형 풀빌라(풀이 딸린 빌라)가 끊임없이 늘어섰으나 비수기라서 투숙객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빌라에서 밥을 해먹으려고 롯데마트에 쌀과 기타 재료를 주문했으나 배달이 늦어져 박가네 식당이라는 한국식당에서 김치찌개, 설렁탕을 배달시켜 먹으니 한국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이다.

 

5일차 한 때 비

아침에 일어나 아들과 아내와 나 셋이서 바닷가 산책을 나갔다. 백사장이 완만하고 거친 파도가 멀리까지만 와서 아이들이 놀기 십상이라 생각했다.

아침을 어제 늦게 배달된 식재료들로 직접 해먹었다. , 아내, 나는 오행산(五行山) 구경을 갔다.

아들, ·자녀는 수영장과 바다를 오가며 놀기로 했다. 오행산은 베트남인들의 민간 신앙을 대변하는 산으로 물, 나무, , , 불을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부처님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500년 동안 바위 속에 갇혀 지냈다는 바로 그 산이라고도 하는데 정말로 그런지는 알아 볼 일이다. 그 중 대표적인 봉우리 즉 물을 상징하는 투이 선’(Thuy Son)을 올랐다. 높지는 않았지만 가파른 산을 엘리베이터로 올라갔다가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사원 몇 개소와 동굴 등을 구경했다. 중간에 영국에서 왔다는 부부와 아들 등 3인 가족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내가 먼저 가족들이냐물었더니 그렇다면서 공휴일(holiday)을 맞아 같이 놀러 나왔다고 한다. “우리는 결혼 44주년기념(44th wedding anniversary)으로 여행 중이라고 했다.

오행산 아래는 논 느억’(Non Nuoc) 마을이라고 하는데 도로변에는 석 가공품들을 지열해 놓은 가게들이 많아 마치 고향의 웅천읍시가지를 연상케 했다.

 


숙소에 돌아와 어제 산 고기와 새우를 굽고 맥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가족들은 수영을 즐겼으나 나는 며칠째 여행을 하니 피곤하여 숙소에서 빈둥대며 가족들 수영하는 모습을 사진 찍기도 하고 낮잠도 즐기면서 보냈다.

젊었을 때 같으면 나도 수영장에 뛰어들었거나 여기저기 다녀봤을 터인데 이제 늙어서 그러기 싫으니 같이 간 아들·딸이 보기에 답답하기도 할 것 같다. 저녁밥도 리조트에서 지어 먹었다.

 

6일차 맑음

컨디션이 별로다. 이곳 빌라에서 마지막으로 멋진 수영장에 들어 가보고 싶지만 포기했다.

오후에 다낭에 있는 씨타딘 불루코브(Citadines Blue Cove)’라는 호텔로 옮겼다. 한국으로 따지면 5성급 고급호텔이라나? 29층 건물로 1521호에 여장을 풀었다.

수영장은 건물 꼭대기 옥상에 있는데 금색장식이 많은 초호화판이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레스토랑에 가서 5가지 음식으로 골고루 시켜 특별 식으로 먹었다.

다낭해변을 거닐고 노니스파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다. 첫날 이곳에서 받았던 마사지가 별로라고 해서 그런지 특별히 잘 해주었다.

저녁은 더 비엩 레스토랑’(The viet restaurant/비엣밤부)이라는 곳에 가서 또 현지 식으로 골고루 시켜 먹었다.

한국인이 주인이고 한국 손님들이 많아서 아리랑음악을 반주해주었다.

 

7일차 맑음

아들, 아내, 나 셋이서 자전거하이킹을 나갔다. 호이안의 자전거타기보다는 훨씬 한적한 길을 달릴 수 있어 상쾌하다. 바닷가까지 한 바퀴 돌고 수산시장을 가보니 이미 장은 파하고 짐을 꾸려 철수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고 수산시장 고유의 고약한 냄새만 진동한다. 조금 일렀으면 생선들도 구경했을 것을 .....

돌아오는 길에 죽어 뒹구는 쥐가 더러 보이는데 그 크기가 작은 토끼만 씩 하다. 아니 이곳사람들은 몸집이 작은데 왜 쥐는 클까?

 

아침식사는 호텔 3층 뷔페식당에서 하는데 깔끔하고 음식종류도 다양하여 좋았다. 다만 손님 대부분이 한국관광객들인지라. 좀 소란스럽다.

식후 호텔 옆 원더랜드라는 작은 테마 공원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프랑스의 에펠탑, 에집트의 피라밋과 스핑크스, 네덜란드의 풍차와 동키호테,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중국의 만리장성 등등 세계의 유명한 유적이나 유물의 모형을 작게 만들어 놓고 있었다.

 

그랩차 운전사들이 한마켓이라고 부르는 한시장(왜 한시장이라 했는지 궁금하다)에 곳에 가서 아이들 기념품을 산 후 어느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는데 이 곳 베트남에 와서 여러 군데 식당을 다니며 갖가지 음식을 먹어보았으나 모두가 내 입맛에 맞는다. 그런데 손자·녀 들은 계속해서 쌀국수만 먹는다.

 

다낭에 하나밖에 없다는 성당에 갔다 관광객들이 꽤나 많은데 한국인이 반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미사 하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어제저녁 식사한 레스토랑이 좋아서 또 그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늘은 시간이 일러서인지 손님도 적고 음악도 연주하지 않는다.

시가지를 거닐며 야경을 구경하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는 도중에 용다리라고 하는 다리를 건넜는데 다리 전체를 용처럼 만들어 조명을 밝히니 정말 용이 살아 꿈틀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 강은 한강이라고 하며 유람선도 운영하는데 우리는 타지 않았다.

공교롭게 서울의 한강과 이름이 같은 강이다.

숙소에 도착하자 가족들은 옥상에 있는 수영장에 갔으나 나는 기관지염이 악화되어 가래가 나오므로 약을 먹고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한 후 잤다.

 

8일차 맑음

아침을 먹으려는데 호텔 손님이 적어서인지 3층 뷔페식당의 절반만 운영하니 식당 안이 복잡하다.

해수관음상이라는 커다란 부처님이 멀리 10km 떨어진 이곳 다낭시가지에서 보였는데 영응사’(靈應寺: 링엄사. 린응사)라는 절이 있다고 한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그곳을 갔다. 거대한 관음상(67m) 뒤로 18기의 나한상들이 늘어서 있고 그 뒤로 대웅전이 있는데 넓은 경내, 웅장한 건물 등 그 크기가 만만치가 않다. 건축양식이나 현판, 기둥에 써 놓은 한자로 된 글씨 등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은 한자문화권이었음을 말해 준다. 경내에는 갖가지 분재들을 늘어놓았다.

 


마담랜’(MADAME LAN)이라는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아내와 딸은 마트로 쇼핑을 가고 아들과 나는 노니스파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공항으로 갔다.

아내와 딸이 공항으로 오는데 조금 늦어 신경을 썼으나 간신히 시간을 맞추는 바람에 어렵사리 짐을 부치고 11시 출발하는 항공기에 몸을 싣고 인천에 오니 아침 7, 짐을 찾아 승용차를 타고 찬 공기를 가르며 아들집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다

이렇게 8일간의 베트남여행이 끝났다.

 

여행기간동안 전화는 로밍을 하지않고 베트남의 유심칩을 사서 각자 전화기에 끼우니 완전히 베트남의 전화가 되어 서로간의 자유로운 연락이 될 뿐만 아니라 여행지내의 음식점이나 호텔에 예약을 한다거나 미리 전화 할 일이 있을 경우 아주 편리했다. 다만 대한민국과의 연락은 카톡과 밴드만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여행을 기획하고 함께하면서 우리 부부가 불편해 하지 않도록 애써준 아들과 딸에게 고맙고 여행기간동안 재롱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 하온이(외손녀)와 준영이(손자)가 더욱 귀엽게 생각된다. 일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며느리와 사위도 함께했으면 좋았을 것을...()


다낭해변에서

휘황찬란한 한강의 야경


용다리를 건너며


오행산중 동굴속

67m 높이의 해수관음상


테마공원에서 현지아가씨 2명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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