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군화발자국

장마(軍 일기)

구슬뫼 2017. 9. 15. 09:29

구지레한 장마철

회색 구름이

하늘을 빈틈없이 메우고

짓꿎은 비님이

처마 밑으로 기어든다.

어느새

폭양을 원망하며 비 그리던 마음

비를 원망하며

폭양을 그려본다.

1969.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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