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3

미스김라일락

미스김 라일락이라는 관상수가 있다. 봉오리가 맺힐 때에는 진 보라 색이었다가 조금씩 봉오리가 피어나면서 엷은 연 보라색으로 변하며 완전히 피면 백옥같이 하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강렬한 향기를 내품는 그야말로 라일락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이 미스김 라일락은 추위에도 강하여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크기도 작아 좁은 정원에도 가꿀 수 있는 등 관상수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이 나무이름이 라일락이면 라일락이지 왜 미스김(金)이라고 한국여자의 성(姓)을 앞에 붙였을까? 이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옛날 미군정시절에 우리나라에 근무하던 '미더'라는 한 미국인이 휴일을 맞아 해발 892m의 백운대에 등산을 하던 중, 작은 라일락 한그루를 발견하였다.분명히 라일락은 라일락인데 키가 매우..

카테고리 없음 2025.06.11

홍도/흑산도탐방

보령문화원주관으로 홍도와 흑산도를 아우르는 문화탐방을 다녀왔다.기간: 2025.6.4.∼6.5(1박2일)참여: 40명여정:☆6.4 08:00문화원 출발→11:00 목포도착/중식→12:30목포항/쾌속선출발→15:00홍도/숙소배정/자유시간(깃대봉 등산, 몽돌해변)→18:00석식 →자유시간 후 취침☆6.5 06:00기상, 산책→06:30조식→07:30유람선관광(홍도 33경)→10:30여객선탑승→11:00흑산도 도착→11:30중식→12:30버스로 흑산도관광→15:30여객선탑승→17:40목포도착→17:50석식→18:40관광버스출발→21:30문화원도착 ○홍도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로 400여명이 사는 작은 섬이지만 천연기념물 170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섬이다.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 든다고 홍도라..

기행문/기행문 2025.06.07

사라진 양봉가의 꿈

내가 20대 후반이었던 1973년 우리 마을에 강씨라는 양봉가가 벌 수십 통을 가지고 들어왔다. 마을 주변에 아까시나무와 밤나무가 많아 그 꿀을 따려고 한 것이었다.마침 제대 후 농사일과, 그림인쇄(페인트)를 하는 나에게 어머니께서 벌 2통을 사주시면서 변변한 직장이 없으니 양봉을 배워서 해보라는 것이었다.벌에 대하여 문외한이었던 나는 강씨에게서 양봉에 관한 책을 한권 얻고 ‘월간 양봉지’(대한 양봉가협회발간)를 구독하면서 양봉지식을 쌓아 나갔다.자금이 있으면 10통 정도의 벌을 사서 시작할 수 있으련만 그럴 형편이 못될 뿐 아니라 당장 어머니와 어린 동생 3명(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부양해야 하는 현실은 그리 녹녹치가 못해 우선 2통으로 시작을 한 것이었다. 한편 수원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