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김 라일락이라는 관상수가 있다. 봉오리가 맺힐 때에는 진 보라 색이었다가 조금씩 봉오리가 피어나면서 엷은 연 보라색으로 변하며 완전히 피면 백옥같이 하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강렬한 향기를 내품는 그야말로 라일락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이 미스김 라일락은 추위에도 강하여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크기도 작아 좁은 정원에도 가꿀 수 있는 등 관상수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이 나무이름이 라일락이면 라일락이지 왜 미스김(金)이라고 한국여자의 성(姓)을 앞에 붙였을까? 이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옛날 미군정시절에 우리나라에 근무하던 '미더'라는 한 미국인이 휴일을 맞아 해발 892m의 백운대에 등산을 하던 중, 작은 라일락 한그루를 발견하였다.분명히 라일락은 라일락인데 키가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