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봉은 519m의 1봉, 515m의 2봉, 516m의 3봉이 나란히 있어 마치 한자의 왕자(王字)처럼 보인다 해서 왕자봉이라고 하며 왕짜봉으로 발음해야 맞다. 제1봉은 보령의 중심부인 대천지역에서 정면으로 바라다 보여 흔히 성주산 하면 이 봉우리를 연상하기도 한다. 도심에서 가까워 사람들이 수시로 찾기 때문에 성주산의 어떤 봉우리보다 찾는 사람이 많고 등산로도 여러 갈래지만 샛길은 빼고 대표적인 4개소 만 소개한다.
제1등산로(한내여자중학교 옆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길은 경사도가 제법 가팔라 이곳을 쉽게 오를 수 있으면 전국의 어떤 등산로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정상에 서면 보령시의 중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남포면, 대천해수욕장주변, 주교면일원 등의 넓은 들녘과 올망졸망한 야산지대들, 그리고 멀리 서해바다와 거기에 떠 있는 듯한 여러 개의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내려올 때에는 옥마봉 쪽으로 가다가 쉼터가 있는 등산길 4거리에서 위회전하여 내려오면 주차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 찾아가는 길은 한내여중을 찾으면 쉽고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대천에서 한내여중 가는 버스를 타고 학교부근에서 내리면 된다.
제2등산로(바래기재에서 오르는 길)
성주산 구도로인 바래기재에서 올라가면 된다. 울창한 해송으로 이루어진 길은 완만하며 산등성이를 타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이 늘 불어 환상의 숲길이라고 찬사를 던지는 사람들이 많다.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길이라고 하는 게 어울린다. 1봉의 꼭대기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되며 운동량을 늘리고 싶으면 장군봉 쪽으로 계속 가다가 헬기장 2개소를 지나고 먹방과 향천리를 잇는 백재(뱁재가 변한 말인 듯)고개마루에 있는 이정표까지 갔다가 돌아오거나 2봉과 3봉을 거처 제3등산로 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찾아가는 길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국도 40호를 타고 부여방면으로 가다가 성주터널을 지나 좌회전하여 성주산 구도로 들어가면 되며 바래기재까지 대형 버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대천에서 성주, 먹방, 심원동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성주터널 지나서 하차하여 구도로로 오르면 된다.
제3등산로
성주산 구도로의 성주 급수대와 급커브(옥카부: 일본말) 중간에서 시작한다. 제3봉까지 긴 오르막길이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산은 2봉을 거처 내려올 수도 있고 1봉까지 거처 제2등산로로 내려와도 좋다. 찾아가는 길은 제2등산로와 같다.
제4등산로는 성주사지에서 오르는 길이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 진 길이 제법 가파르다.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이용객이 적어 한적하다. 찾아가는 길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국도 40호를 타고 가다가 성주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성주초등학교를 지나면 성주사지가 나온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대천에서 먹방, 심원동 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성주사지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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