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분야 149

쇄미록(瑣尾錄)

임진왜란때 쓴 일기중 난중일기나 징비록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쇄미록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오희문(吳希文)이라는 평범한 선비가 피란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점을 객관적으로 쓴 일기이다. 국가보물 제 1096호이기도 한 귀중한 역사적 자료라고 한다. ------------------------------------------------------------------------------------------------------- 瑣尾錄 1.개요 조선시대평범한 선비였던 오희문(吳希文)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기간 동안 피난길에 올라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9년 3개월간의 매일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긴 피란일기. 본인은 평범한 선비였지만 아들 오윤겸은 이후 재상의 자리에 올라 명재상으로 칭송받는..

연구분야/진단 2023.05.05

신문기사로 보는 주산중•농업교등학교

일제는 강점기시절 토지 일제조사에 이어 산미증식계획을 추진하여 농촌이 어려움에 처하자 1930년대에는 농촌진흥운동으로 농민들의 불만을 가라앉히고자 했다. 그 일환으로 1931년 5월 충남도에서는 보령에 農蠶學校를 세울 계획으로 5,650원의 주민부담금을 준비하면 학교를 한곳 지어주겠다고 하였다. 이에 대천, 웅천, 청라 세 곳에 비용부담을 제시하였으나 세 곳은 경비 조달이 어려워 포기하였고, 주산면장을 중심으로 기성회를 조직하여 주민들이 기부금을 모금하였던 바 황률리 任敬淳씨가 2,100원, 야룡리 尙利鉉씨가 2,000원, 금암리 任世準씨가 1,000원을 선뜻 내어놓으니 유지들이 앞다투어 기부금을 내어놓은 결과 5,660원이 모아져 웅천금융조합에 예치하고 충남도청에 농잠학교 설립을 요구하여 마침내 주산에..

생활 속에 스며 있는 4를 소중하게

아파트에는 4층이 없을 뿐 아니라 군대에 4중대가 없고, 전화번호나 자동차 번호에 4444번을 피하는 등 사람들은 숫자가 들어갈 때 4자를 피하고 싶어 한다. 죽을사(死)자를 연상해서일까? 한자 사전에서 사로 발음하는 글자를 찾으면 180자 정도나 된다. 그중에서 좋은 뜻으로 사용하는 것만도 선비사(士), 벼슬할사(仕), 스승사(師), 말사(辭), 말씀사(詞), 사례할사(謝) 등 여러 개며, 대부분 사물 이름이나 자연현상, 행위 등을 나타내는 글자인데 하필 180자 중에 한 글자인 죽을 사(死)를 연상해서 기분 나빠하는 것일까? 이참에 숫자 4(四)가 우리 사람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나 알아본다. *우선 기본방위(基本方位)가 "동서남북" 4방위로 이루어졌고 이를 기본으로 사방팔방(四方八方) 사통팔달(..

연구분야/진단 2022.12.24

핼러윈데이(Halloween Day)가 무엇이길래

지난 10월 29일 밤, 이태원의 ‘핼러윈데이’축제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났다. 좁은 골목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155명이 죽고 148명이 다치는 큰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도대체 ‘핼러윈데이’가 무엇이길래 젊은이들이나 어린이들이 거기에 미쳐 너도나도 호박가면과 갖가지 귀신 탈을 쓰고 뛰어든단 말인가, 우리 고유의 민속행사도 아닌 서양에서 들어온 행사에 그렇게 열광하는 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속담에 “남이 장에 간다니 무릅에 망건쓰고 장에 간다.”는 말이 있는데 ‘핼러윈데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남들이 귀신 탈을 쓰고 노니까 너도나도 덩달아 탈을 쓰고 나가는 겪이 아닌가 한다. 이참에 ‘핼러윈데이’에 대하여 정리한 어느 목사님의 글이 있어 옮겨본다. ((옮긴 글)) ..

연구분야/진단 2022.11.01

꽃무릇과 상사화

전국적으로 보면 전북의 선운사, 불갑사 등에 대단위 꽃무릇 단지가 있다. 우리지역에도 성주산 휴양림에 가면 꽃무릇단지가 있어 9월쯤이면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상사화와 꽃무릇이 비슷하여 구분을 못하는 분들이 많다, 둘 다 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 상사화 속의 여러해살이 구근식물이지만 꽃피는 시기나 꽃말 등에서 둘이 서로 다름을 알아야 겠다. 상사화는 한여름에 꽃이 피며, 연노랑색, 황 미백색, 황적색의 백양꽃, 흰 상사화, 개상사화, 진노랑, 붉노랑, 붉은 상사화 등 종류도 여러가지이고 꽃 색깔도 다양하다. 이에 반해 꽃무릇은 석산이라고도 하며 짙은 빨강색 꽃이 가을에 피며 줄기가 상사화보다 길고 수술도 길다. 아래 표를 보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구분 꽃무릇 상..

연구분야/진단 2022.10.23

선거전 이래서야 되겠는가

대통령선거를 열흘 남짓 앞두고 득표전이 치열하다. 처음부터 눈에 확 띄는 정책들은 별로 없고 생활밀착형 공약, 소소공약, 어쩌구하며 시골 지역 시장•군수의 공약에나 어울릴 법한 시시콜콜, 자질구레한 공약들을 앞다투어 내어놓다가, 복지 운운하면서 노인, 청년, 무주택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군인 . . 등등 여기저기 얼마씩 지원하겠다고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더니, 그나마도 이젠 공약들은 뒷전으로 밀리고 여와 야를 따질 것 없이 치고받고 물고 뜯고 그야말로 진흙탕 속의 개싸움을 방불케 한다. 취모멱자(吹毛覓疵/흠을 찾으려고 털을 불어 헤친다)라는 말처럼 서로의 티끌만 한 잘못이라도 샅샅이 찾아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공격하고, 나아가 제 잘못을 상대방 잘못으로 바꿔 덮어씌우는가 하면, 심지어 없는 잘못을 만..

연구분야/진단 2022.02.25

이야기투어참여

보령문화연구회에서 관광버스로 시민들을 모시고 보령의 문화유적지, 관광명소 등을 돌며 소개하는 이야기투어 사업을 하고 있다. 2021.11.13보령의 남부지역을 돌던 중 주산면사무소 경내에 있는 '삼일항일지사의거추모비'와 '보령항일애국지사추모비'앞에서 '주렴산독립만세운동'과 일찌기 주산면이 '교육의 선진지'였음을 설명하였다.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두흉갑장이 뭔가?

요즘 대천천변에 물고기를 불법으로 잡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눈에 거슬리는 문구가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두흉갑장 5cm이하 참게를 잡으면 안 된다는데 몸의 길이를 "두흉갑장"이라고 쓴 것 같다. '몸통길이'라고 하면 될 것을 두흉갑장이 뭔가? 그것을 본 사람들이 하나 같이 웃으며 왜 그런 말을 쓰느냐고 한다. 쉬운 우리 말을 놓아두고 어려운 말을 찾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