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당당한 '노틀 담의 꼽추'

구슬뫼 2023. 12. 13. 10:47

소설 노틀담의꼽추에 나오는 주인공 콰지모도

꼽추에 못생긴 외모로 많은 사람들의 괄시와 조롱을 받지만

순수한 마음과 착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다.

얼마 전 어느 민요 동아리 발표회에서 현대판, 하지만 당당한 노틀담의 꼽추를 보았다.

여러 명의 동아리회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서 민요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하나 같이 예쁜 여자들인데 그 중 딱 한사람은 남자였다.

많은 남자들 중에 여자 혼자 끼면 홍일점(紅一點)이라고 하니 이 남자를 청일점(?)이라고 할까?

이 남자가 꼽추이며 얼굴도 별로여서

그를 보는 순간 소설 속에 나오는 노틀담의꼽추가 연상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외모에 구애되지 않고, 여자들 속에 남자 혼자 끼어 당당하게 노래하는

대단한 뱃장의 사나이!

나도 모르게 큰 박수를 보냈다.

 

민요를 부르는 동아리회원들

 

'일반적인 이야기 >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희 먼저 올라가  (0) 2023.07.31
코레일에 감사  (0) 2023.06.08
시민안전보험  (0) 2023.04.24
청솔회  (0) 2023.02.15
코로나 체험  (1) 202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