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3. 여섯 명의 친구들이 양각산(羊角山)에 올랐다.
두 팀으로 나누어 4명은 가파른 삼사당 쪽에서 오르고,
나와 한 친구는 완만한 길을 택하여 금강암에서 오르는데
등산로가 어제 내린 눈으로 덮여 온통 하얗다.
아무도 밟지 않은 1.5km 그 길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기며
걷기를 한 시간 여,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을미년, 푸른양의 해,
그래서 양의 뿔을 닮았다는 이곳 양각산을 찾은 것,
맑은 날씨, 빛나는 태양, 아침까지 매섭던 추위도 누그러지고,
바람마저 없는 고요한 산 정상,
눈 아래 펼쳐진 보령 호(湖) 수면에 햇빛이 반사해 눈부시게 반짝인다.
한껏 기지개를 펴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니 날아 갈 것 같은 기분,
시산제를 마치고 마시는 막걸리가 그렇게 시원하고 달콤할 수가 . . .
아! 올해도 이렇게 건강하게 산행을 시작했다.
올해 산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있기를 . . .
을미년 새해엔 양이 상징하는 평화가 온 누리에 퍼지기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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