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산 줄기가 남쪽으로 흘러 옥마봉을 만들고 다시 남포면과 웅천읍 경계에서 해발416.8m의 잔미산을 만든 다음 수부리와 두룡리를 가르며 대천리까지 흐른다. 정상에는 옛 옥미봉 봉수대 터가 있어 그 모형을 만들어 놓았으며 산등성이에는 수부리산성, 대천리산성의 흔적과 몇몇 건물지의 흔적들도 남아있다.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완만한 길이 산책하기에 좋고 아람드리 소나무 숲이 원시림을 방불케 빽빽하여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잔미산을 보통 잘미산으로 발음 하며 산 아래 두룡리에는 윗잘미와 아랫잘미라는 마을이 있다. 왜 잔미산일까? 옛날에는 성(城)을 잣이라고도 했다. 이 산에는 앞에서 말했듯이 산성이 있었다.
성, 즉 잣이 있는 뫼(山) 말하자면 잣뫼가 변해서 잣미가 되고 그것이 다시 잔미가 되어 잔미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들도 한다. (사진은 정상에서 보이는 남포일부와 서해바다)
제1등산로
국도 21호선 남포면과 웅천읍 경계인 이어니재에서 구 도로로 접어들어 오석공방이라는 벼루공장 옆의 숲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되며 50분정도 소요된다. 중간에 경사가 아주 가파른 정상쯤 다다르면 일명 깔딱고개도 나온다. 정상에 서면 봉수대 모형이 있고 북으로는 남포면 일대와 보령시가지, 멀리 주교면의 봉대산(조침산 봉수대가 있던 곳), 보령화력까지 보이고. 동으로는 웅천읍 동부 일대, 남으로는 웅천읍 남부일대와 주산면까지 보인다.
제2등산로
남포면 사현리 새아니 마을에서 올라가는 길로 40분정도 소요된다. 역시 봉수대 터가 있는 정상으로 연결된다.
제3등산로
남포면 소재지에서 문화마을로 들어서 육굴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말재로 올라간다. 이곳에 옥미봉 봉수대까지 3.8km라는 이정표가 나오고 능선을 따라 4∼5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정상이 나온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정도.
제4등산로
웅천읍 대천리 생갯말 마을에서 가파른 산길로 10여분 오르면 능선에 오를 수 있고 여기서부터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즐길 수 있다. 산성의 흔적들을 보면서 서서히 오르다 보면 울창한 소나무 숲에 들어서는데 아람드리 소나무에서 품어내는 향기에 취하게 된다. 정상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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