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아주 유능한 의원이 있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의술을 배우려고 몰려 들었다.
그러나 그 의원은 의술을 가르쳐주지 않고 매일같이 잡다한 일만 시켰다.
이에 하나 둘 떠나갔지만 한 젊은이는 아무 불평없이 시키는 잡다한 일들을 열심히 했다.
한동안 그 젊은이게 일을 시키던 의원은
마침내 그의 인내심을 인정하고 자신의 제자로 삼아
의술을 하나하나 전수해주었다.
10년정도 배우니 이제는 더 이상 배울게 없는 듯 했다.
젊은이는 스승에게 물었다. "스승님 이제는 제가 스승님 곁을 떠나 독립해도 될까요?"
그 말을 들은 의원은 "으음, 네가 그럴때가 된 것 같구나.
산에 가서 약이 되지 않는 풀을 한가지만 구해 오너라. 그러면 내가 떠나도록 허락하겠다."
젊은이는 즉시 산에 올라 약이 되지 않는 풀을 찾았으나 하루종일 다녀도 그런 풀을 찾지 못해 돌아왔다.
"스승님 저는 아직 독립할 때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더 배우겠습니다"라고 했다.
의원은 그 말을 듣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는 이제 떠날 때가 되었구나 . 이 세상에 약이 되지 않는 풀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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