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문화의 차이를 좁혀라

구슬뫼 2016. 10. 28. 20:08

한국사람과 미국사람이 혼인해 사는 집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아이가 감기에 걸려 심하게 열이 났다. 한국인 엄마는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따뜻한 곳에 눕힌 다음 부드러운 담요로 잘 덮어 땀을 내도록 했다. 저녁 때 집에 돌아온 미국인 아빠는 깜짝 놀랐다.

아니 이렇게 열이 펄펄 나는데 열을 식혀야지, 뜨겁게 해 주다니?” 하면서 즉시 아이에게 얼음찜질을 시키려 들었다.

이들 부부가 처한 문제는 삶의 방식 차이, 즉 생활문화의 차이다.

 

이들만큼 차이가 크진 않겠지만 내국인끼리의 혼인도 서로 자란 환경이나 풍습에 따라 상당한 문화의 차이로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도시사람과 시골사람, 씀씀이가 큰 집안과 구두쇠 집안, 상류층과 서민층 등 그 예를 들자면 얼마든지 많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 했듯이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혼인해야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 크고 작은 갈등을 빚는 경우가 수없이 많고 또 비슷하게 만난 사람들도 두 집안의 생활문화에는 나름대로 차이가 있어 어차피 갈등은 있게 마련이다.

 

어떻게 해야 그 문화의 차이를 좁힐 것인가?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남과 여가 만나서 겪는 문화의 차이를 좁히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의 문화를 버리고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며 그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면, 좀 더 빨리 둘 사이의 차이를 좁힐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어느새 두 집안의 문화가 절충 된 새로운 생활문화가 생겨 날 수도 있을 것,

부부가 얼마만큼 서로의 문화에 동화하려고 노력하는가에 따라 차이는 좁혀지고 그 가정의 행복은 빨리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