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3.10.17.∼10.18
○참여인원 : 37명
○일별 둘러본 곳 : 1일차, 출발→선암사→매미성→숙소(소노캄)
2일차, 바람의 언덕→거제시 농업개발원→진주성→경상남도 수목원→귀향
▲10.18 맑음
출발 : 07:00 회관 앞에 모인 일행 37명은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하나관광)에 올라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전남 순천에 있는 선암사로 갔다.
●선암사(仙巖寺)는 순천시에 있는 천년고찰로 백제성왕 5년(527년) 아도화상(阿度和尙)이 해천사(海川寺)를 창건, 11세기 경 의천대사(義天大師)가 선암사로 바꾸었고, 1597년 정유재란 때 화재를 입어 중수하였으나 1759년 (영조 35년)봄 또다시 화재를 입어 1761년 중수하면서 상월(霜月)스님이 화재를 예방코자 옛 이름인 해천사로 되돌렸으나 1823년(순조 23년)에 실화로 건물이 불타 이를 중창하면서 다시 선암사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한국불교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이다.
소장 및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보물 대웅전 등 10점, 중요민속자료 가사탁의 1점, 유형문화재 불조전 등 11점, 문화재자료 각황전 등 3점이며 선암사 와 송광사를 포함한 일원은 사적&명승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매미의 성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있는 유럽 중세시대 성을 모방한 작은 구조물이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인가 했는데 버스 속에서 검색해보니 바닷가 600여 평의 부지가 태풍매미에 유실되어 주인이 오랫동안 혼자서 대리석으로 쌓은 것이라고 해서 실망했으나 도착해보니 혼자서 했다고 하기는 규모가 크다.
벼랑을 이용해 만든 성벽이며 조경이 바닷물과 잘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며 그래서 인근 음식점이며 카페 등 영업소들이 모두 매미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 정도 명소 화 되었으면 행정기관의 협조로 좀 더 세련된 환경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소노캄(거제)은 우리가 묵을 콘도의 이름이다.
우리 2팀 4명은 503호를 배정받아 들어가 보니 침대 방이 1칸, 온돌방 1칸, 거실에 주방기구와 TV, 탁자 등이 있다. 화장실도 2개소라 편리했다.
마침 대한민국과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 친선게임중계가 있어 함께 봤다.
실력이 우리보다 훨씬 못한 나라와 왜 경기를 하는 걸까?
6:0의 골 잔치를 하고 본 후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창문 밖으로 펼쳐진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몇몇 배들이 불을 밝히고 떠 있다. 이 새벽시간에 낚시질을 하는지, 아니면 무엇을 하는가?
조금 있으려니 멀리 수평선 너머에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른다.
바다에 붉게 떠오르는 빛나는 태양! 그 장관을 카메라에 여러 장을 담았다.
▲10.19 맑음
●바람의 언덕은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하고 있다. 2003년과 2004년 tv에서 아침드라마와 수목드라마를 방영하면서 그 촬영지인 이곳이 관광지로 부각되었다고 한다.
바닷가의 높은 언덕이라서 멀리까지 보이는 경관이 아름답고, 풍차를 하나 만들어 놓아 무척 어울린다. 언덕위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산에는 동백 숲을 가꾸었고, 바닷가에는 유람선까지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다고 한다.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바람이 없이 고요하다. 어젠 매미성에 매미가 없더니 이곳 바람의 언덕엔 바람이 없구나. 누군가 그럴 싸 한 농담을 한다.
보령도 천북이나 오천 등 바닷가에 이런 시설을 갖춘다면 여기 못지않은 명소가 될 것 같다.
●거제시 농업개발원을 들렀다. 이곳에서는 10.28∼11.5까지 ‘거제 섬 꽃 축제’를 한다고 준비가 한창이었다. 올해 17회를 맞이한다는 축제는 드넓은 축제장에 가을꽃 국화를 이용한 가지가지 모형을 비롯해 정글 돔, 분재, 각종 가을꽃은 물론 뮤지컬공연, 한복패션쑈, 각종악기 연주와 밴드공연, 콘서트 등 축제기간 매일같이 문화예술공연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아라며 준비하는 인력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진주성은 2005년에 가본 곳이라서 내게는 큰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이 있었던 이곳, 충정공 김시민(金時敏)장군과 의기 논개(論介)의 충절이 전하는 이곳을 한 바퀴 돌고 촉석루(矗石樓)에 앉아 잠시 상념에 젖어보았다. 촉자가 흔히 쓰는 글자가 아니라서 옥편을 찾아보니 우거질촉자로 우거지다, 무성하다, 가지런하다, 곧다, 등으로 쓰는 것으로 나와 있다.
●경상남도 수목원은 진주시 이반성면에 있다. 56ha면적에 산림박물관, 열대수목원, 화목원, 무궁화공원 등을 갖추고, 메타세퀘어길과 야생동물원이 있다고 한다. 전 세계 1,700여종의 식물 10만여 본을 심어놓았다고 하나 시간에 쫓겨 산림박물관을 둘러 본 후 산책로를 거닐어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언제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한 번 둘러보고 싶다.
귀향 : 이렇게 하여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 하고 귀향길에 올랐다.
대천에 도착하니 18시, 다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집에 돌아오니 20시가 다 되었다.
여행을 기획하고 숙소와 식당을 예약하는 등 사전준비를 하고, 열심히 그리고 세심하게 멋진 여행을 진행한 행우회장님과 사무총장, 그리고 협조를 아끼지 않은 몇몇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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