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이야기/내고향 보령

성주산휴양림 꽃무릇만발

구슬뫼 2017. 9. 24. 08:21




성주산 휴양림에 꽃무릇 군락지가 있어

요즈음 붉게 타는 듯한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서로 다른 종류지만 사람들은 흔히 혼용하여 쓴다.

잎이 먼저 돋아났다가 시들어 없어진 후 꽃대가 올라오는 특이한 점은

꽃무릇이나 상사화나 같고

꽃의 모양도 비슷해서 그러는가 보다.

전설에 의하면 어떤 절에서 탑돌이를 하는 여인이 너무 아름다워

그 절의 스님이 짝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중의 신분이라 가슴앓이만 하다가 여인은 돌아갔고

스님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그후 스님의 무덤에 꽃대가 올라와 피었으니

그것을 상사화라 하였다는 것이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함이

스님과 여인이 만나지 못하고

서로 그리워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