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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물신고 이야기

구슬뫼 2019. 3. 31. 19:33

공중화장실에서 지갑을 하나 주었다.

지갑 속의 신분증을 보니 험상궂게 생긴 빡빡머리의 남자였다.

그런데 현금 365만원과 자기앞 수표 100만원짜리 10, 10만원짜리 5장이 들어있었다.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를 하였고 연락처를 주고가라 해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왔는데 며칠 후 경찰관서에서 연락이 왔다.

지갑의 주인이 나타나서 지갑을 주어온 사람에게 사례를 하고 싶다고 하니 계좌번호를 하나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기꺼이 계좌를 알려 주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300만원이나 입금을 한 게 아닌가?

액수가 너무 클 뿐 아니라 신고 당시 보았던 신분증속의 빡빡머리 험상궂은 인상도 찝찝하여 

경찰관서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분의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했다.


! 그분은 스님이었어요.”

그럼 어느 절에 계신 스님인가요?”

그러니까 그 절 이름이 뭐더라... , 맞다. 萬愚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