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뫼 2017. 8. 30. 09:47

술잔이 오간다

노래가 흐른다

장기간의 복무를 마치고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는 선배를 모시고

간단한 송별회를 가진 이 자리

하사라면 거의가 일반 사병들의 미움을 사건만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좋은 인상을 주었던 박하사이기에

떠나는 이 마당에 우리는 진정 섭섭하기만 하다

쓰디쓴 막걸리에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며

제대를 정년 축하해 준다

부디 잘 가시요

님의 앞에 전개되는 사회생활에

보다 많은 영광을

우리 다 같이 두손모아 기원하리다.


1919.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