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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똑순이는 다르네

4학년 때 반에서 회장을 한 손녀가 5학년 때는 전교 회장에 도전하려 하였는데 갑자기 이사를 하는 바람에 새로운 학교에 전학하였고 마침 새 학기라서 전학 한지 겨우 5일 만에 회장을 뽑는 선거가 있었다. 아는 친구 하나 없는 낯선 학교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사귈 겨를도 없이 출마하기 꺼려졌으나 이름이라도 알리자는 각오로 회장 후보에 등록했단다. 선거 전날까지 원고를 쓰고 다듬고 연습하기를 거듭한 끝에 투표 직전 연설을 어찌나 잘했던지 8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회장에 당선된 것. 어릴 때부터 똑똑하다고 똑순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었는데 아~ 장하다. 우리 손녀! 공부도 열심히, 회장역할도 열심히 하거라.

금쪽같은 내손자

둘째 손자가 태어났다. 손자가 하나뿐이라서 조금은 서운한 감도 없지 않았으나 아들 부부의 나이도 많아지고 손자의 나이가 열 살이나 되기에 이젠 손주는 끝났는가 했는데 둘째가 태어난 것이다. 가뜩이나 젊은이들이 아기 낳기를 꺼려 국가적 큰 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요즈음 우리 집에 아기가 태어났으니 우리 집의 경사요, 나라에 충성하는 일이 아닌가, 이런 기쁨을 선사한 아들과 며느리가 고맙고 대견스럽다. 또한 우리를 찾아온 귀여운 손자! 정말 반갑다. 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거라. 아 ! 여기가 세상인가요, 왜 이렇게 눈부시지?(출생당일/23.2.22) 생후 7일 생후 7일